'컬처프로젝트 10 KRAFTWERK/아티스트 정보' (10건)

 

다가오는 토요일, 아티스트, 음악 칼럼니스트, 국내외 마니아층을 들썩이게 할 KRAFTWERK의 첫 내한 공연,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0 KRAFTWERK. 국내 팬들의 심박수를 무한대로 끌어올릴 크라프트베르크의 공연에 국내 아티스트들과 음악 관련 전문가들의 기대 또한 대단합니다. 크라프트베르크의 음악을 들으며 자랐고 그들의 팬임을 자처하는 음악계 전문가들에게 공연에 대한 기대평을 들어보았습니다.

 

 

KRAFTWERK


  

영어가 일천하던 시절, Kraftwerk를 'Craft'와 'Work'를 단순하게 합성한 독일어인 줄 알았더랬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거 꽤 괜찮은 발상 아니었나 싶다. 'Craft work'는 '장인이 만든 수공예품'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크라프트베르크의 음악이 바로 그렇지 않은가. 공연 당일, 우리는 환상적인 연출과 함께 일렉트로닉 음악의 장인들이 한땀한땀 공들여 완성한 위대한 사운드 건축물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배순탁>



우리 모두가 듣고 있는 일렉트로닉 음악을 본격적으로 알린 전설의 귀환!

 

<팝 칼럼니스트, 임진모>

 

  

전자음악의 ‘알파와 오메가’인 크라프트베르크가 한국에 온다는 사실 자체가 경천동지할 일이다. 크라프트베르크 이후 수많은 신스팝, 일렉트로니카 뮤지션들이 등장했지만, 크라프트베르크만큼 매혹적이고 대담한 음악을 들려준 이들이 얼마나 될까? 크라프트베르크는 단순히 개척자로서 과거를 반추하는 뮤지션이 아니라 아직도 계속해서 혁신을 이뤄나가고 있다. 내한공연 사상 최초로 3D 비주얼 퍼포먼스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이 그 증거가 될 것이다.

 

 <10asia 기자, 권석정>

 


KRAFTWERK

 

 

가장 최근에 산 LP는 크라프트베르크의 <Trans-Europa Express>였다. 사실상 전자 음악을 창조한 남자들의 77년도 음반을 LP로 듣다니. 이토록 아이러니하고 멋진 일이 또 있나 싶었다. 크라프트베르크가 공연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온 몸의 생체전류가 치솟는 것 같았다. 그들의 공연을 본다는 게 어떤 의미냐고? 그건 로큰롤의 팬으로서 엘비스 프레슬리의 공연을 보는 거나 다름없다. 가히 전자적으로 역사적인 순간이 될 거다.

 

<GEEK 피처 디렉터, 김도훈>

 


라디오헤드가 내한하는 시대가 왔어도 이들이 올 거란 예상은 전혀 하지 못했다. 런던과 뉴욕의 공연 소식에 흘렸던 피눈물은 이제 닦고, 일렉트로닉의 전설을 만나러 갈 테다. 두 눈과 귀를 모두 크라프트베르크에게 바칠 준비는 이미 되어있다.

 

<엘리펀트 슈 피처 디렉터, 맹선호> 

 

 

지금 당신의 몸을 들썩이고 심장을 고동치게하는 모든 일렉트로닉 뮤직의 선구자, 그리고 시대의 아이콘이자 레전드, 크라프트베르크를 총천연색 3D로 만나볼 수 있는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그야말로 Dreams Come True!

 

 

<리플레이 뮤직 대표, 서건희>

 

  

KRAFTWERK

 


이탈리아 미래파, 러시아 구조주의, 독일 바우하우스, 미국의 팝아트, 밀레니엄 이후의 미디어아트를 아우르는 KRAFTWERK의 창조적인 컨텐츠들은 1970년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David Bowie를 비롯한 Origin을 찾는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경험과 장면들을 연출한다.

 

<Show Production Designer, 유재헌>

 

 

1970년대에 혁신의 아이콘이었고, 2013년에도 여전히 혁신의 아이콘인 크라프트베르크. 그들의 공연장에 발을 들이는 순간, 당신은 미래로 날아가는 타임머신을 타는 것이다.

 

<한겨레신문 문화부 기자, 서정민>

 

 

어떤 표현이 좋을까, 어떤 수식어가 좋을까. 한참을 생각했다. '역사', '전설'.. 같은 그들을 수식하는 흔한 단어를 반복해서 쓰기를 주저하게 되는 것은 그들은 늘 흔하지 않은 음악과 무대를 선보여 왔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날 이들은 사운드와 이미지의 상호작용에 관한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다. 3D 영화가 안경 속 간접 경험의 세계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면, 이들의 3D 공연은 그 이미지들을 직접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줄 것이다.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이들이 멋진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라이브 밴드이기 때문에.

 

<음악평론가, 김밥레코즈 대표 김영혁> 

 

  

KRAFTWERK

 


전자음악을 대중화시킨 선구자였고, 전자음악을 팝에 접목시켜 성공시킨 최초의 아티스트. 지금까지도 나를 각성하게 만들어준다. 

그들에게 이번 내한 공연으로 가히 세계정복을 이루셨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윤상>

 

   

‘전자음악을 좋아한다면 크라프트베르크를 들어봐’라는 말이 당연할 정도이며, 전자음악 씬에서는 어떤 위치의 뮤지션이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는 전설, 그 자체. 크라프트베르크는 '전자음악계의 비틀즈'다.

 

<캐스커, 이준오>

 

 

삐삐밴드 2집 ‘유쾌한씨의 껌 씹는 방법’ 당시 크라프트베르크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다. 일렉트로닉을 시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선생님과 같은 분.

 

<EE>

 

 

KRAFTWERK 첫 내한 공연을 축하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교과서 속 역사 인물들처럼 중요하게 생각한 전설적인 밴드의 무대를 볼 수 있어 기대 됩니다.

 

<Glen Check>

 

 

일렉트로닉의 신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0 KRAFTWERK 공연이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크라프트베르크의 첫 내한 공연에서 감각적이고 혁신적인 그들의 사운드를 온 몸으로 즐길 준비가 되셨나요? 오는 4월 27일(토), 잠실종합운동장 서문주차장 돔 스테이지에서 시대를 넘나드는 크라프트베르크의 환상적 세계에 푹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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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의 대중화를 선도해온 전설적인 그룹,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의 10번째 주인공, 크라프트베르크. 현대카드 슈퍼시리즈에서는 크라프트베르크의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을 보름 앞둔 4월 9일, 크라프트베르크의 열혈 팬임을 자처한 캐스커의 이준오를 만나보았습니다. 캐스커의 이준오가 말하는 크라프트베르크, 그리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크라프트베르크 내한공연을 즐기는 TIP을 상세하게 전해드립니다. 

 

Q. 크라프트베르크가 어떤 아티스트인지, 캐스커 이준오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보통 어떤 장르의 음악을 접할 때, 주위에서 "그 장르를 좋아하면 이 뮤지션 음악을 들어봐"라고 말을 하잖아요. 저도 록 음악을 들었을 때, 레드제플린이나 딥 퍼플을 들어보라고 주변의 조언들을 받았었는데 마찬가지로 처음 전자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고 지인들이 추천해 준 음악이 '크라프트베르크'의 음악이었어요. 테크노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팀입니다. 전자음악 씬에서는 '크라프트베르크는 어떤 위치의 뮤지션이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전설, 그 자체죠.

 


Q. 크라프트베르크의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역시나 주변 분들이 추천해주셨어요. 전자음악을 좋아하게 되고, 전자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던 중에, 많은 분들이 테크노나 일렉트로닉에 관심이 있으면 크라프트베르크를 반드시 들어보라고 해서 찾아 들었는데 처음엔 정말 놀랬었습니다. 초기 앨범들이 1970년대에 나온 앨범이니까요. 특히 전자음악은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비례해서 진화해 가는 장르이다보니 '그 시대에 어떻게 이런 음악을 만들수 있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예전에도, 지금도 전자음악 씬에서의 크라프트베르크는 선구자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 많은 뮤지션들이 나왔지만 요새 정말 핫하다는 뮤지션의 음악을 듣고 난 뒤에 크라프트베르크를 떠올려보면 '아, 모든 사람들이 크라프트베르크의 영향권에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Q. 크라프트베르크 앨범 중, 가장 좋아하는 앨범을 꼽아본다면?

 

 

 

 

Tour De France라고 프랑스의 대표적인 사이클 대회가 있습니다. 크라프트베르크가 이 대회를 컨셉으로 만든 앨범이 바로 Tour De France인데, 저는 이 앨범을 제일 좋아합니다. 물론 Autobahn도 있고 Radio Activity도 있지만 처음 크라프트베르크를 접했던 앨범이 Tour De France 앨범이어서 그런지 저는 지금도 그 앨범을 제일 좋아해요.


 

Q. 크라프트베르크가 캐스커의 음악에 영향을 미친 점이 있다면?

 

초기 작업에는 정말 많은 영향을 미쳤던 것 같아요. 음악적인 부분도 있지만, 사운드 적인 부분에서도 이걸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수 있었을까 고민하는 부분에서 공부가 되는 점이 많았습니다.


 

Q. 캐스커 역시 탱고나 보사노바, 재즈와 같은 여러 장르를 일렉트로닉으로 재해석한 앨범을 시도한 점에서 일정 부분 크라프트베르크의 정신과 맞닿아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시도와 더불어 캐스커의 음악이 실험적이라고 볼 수 있는지?

 

저는 실험적이라는 말이 객관화될 수 없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이름으로 앨범을 낼 때는 언제나 다음에 나올 앨범이 이전 앨범보다 실험적이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사람들로 하여금 아, 캐스커의 이번 앨범은 실험적이구나라고 느끼게 하는 건 의미가 없고, 음악을 만들면서 나 자신이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그 무언가에 도전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곧 실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는 제가 만드는 앨범들은 제 안에서 충분히 실험적이라고 생각해요. 크라프트베르크 역시 기존의 실제하는 악기들로 만들수 있는 음악적 한계점에서 머무르지 않고 계속 새로운 지점을 제시했던 측면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모든 전자음악 프로듀서들이 크라프트베르크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는 거죠.

 


Q. 보통 대중들은 전자음이나 기계음을 사용하면 논리적이고 계산적이고 차갑다라는 생각을 하고, 어쿠스틱 악기를 사용하면 따듯하다라고 느낀다는 의견이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음악을 만들고, '그걸 어떻게 들어줬음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건 듣는이에게 강요할 수 없고 강요하고 싶지 않습니다. 전자음악이나 일렉트로닉 음악이 다른 음악에 비해 차갑다고 느끼는 마음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근원적으로 음악이 표현해야 하는 아주 많은 감정들 중에서 어째서 늘 따뜻하고 인간미 있는 음악만 고집하는지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영화나 미술 등 다른 예술들도 여러가지 장르가 있잖아요. 영화에서는 가족 영화도 있고 차갑고 냉정한 작품들이 있는데, 음악 역시도 분명히 이런 감정들이 필요하고, 그런 감정들을 표현하고 싶었을 때 그 수단으로 전자음악을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떤 악기로 음악을 만든다는 점 때문에 장르가 갈리고 평가를 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예를 들어 크라프트베르크의 Tour De France 음반을 듣다보면 음악에 자전거 체인 소리가 들어있어요. Tour De France가 실제로 수백대의 자전거가 경주하는 사이클 대회였거든요. 그런데 그게 실제 자전거 체인 소리가 아니라 신디사이저로 만든 소리에요. 인간이 만들어놓은 테크놀로지가 있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가능한 시도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그런 시도들은 나름대로 분명한 가치를 존중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모든 음악이 누군가에게 위안이 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제 솔직한 마음은 일렉트로닉 음악은 그 일렉트로닉 자체만으로 즐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인간미 있는 음악을 위해서 무언가를 시도하고, 사람들에게 따뜻한 전자음악도 있다고 유도하지 않더라도 전자음악이 갖고 있는 사운드 적인 매력이나 '이런 소린 어떻게 만든거지?' '크라프트베르크의 로봇 목소리는 어떻게 합성해낸거지?'와 같은 신기함들을 공연에서 체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죠.

 


Q.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0 KRAFTWERK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저도 정말 팬의 입장에서 답해 볼게요. 일단 크라프트베르크의 초기 라이브 셋업이랑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진짜 로봇이 무대에 올라와 있었고, 그 당시는 하드웨어 악기들을 사용하던 시대였기 때문에 무대에 어마어마한 악기들이 뒤에 쌓여있는 장관이 펼쳐졌죠.

 

 

 

 

크라프트베르크는 누구보다 빨리 컴퓨터 시스템으로 전환했던 팀 중 하나입니다. 그게 참 놀라운건데 다들 할아버지 나이임에도 불구, 소프트 신디사이저가 나왔을 때 누구보다 빨리 그걸 자신들의 음악에 반영해서 앨범을 냈던 팀이 다름아닌 크라프트베르크였거든요. 거기서 또 한 발 앞서 갔던 거죠. 다른 사람들이 '어, 컴퓨터로도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네 나도 한번 해볼까?' 하고 생각했을 때 이미 신디사이저로만 만든 앨범을 발표하셨으니까. 지금의 모던하고 컴팩트한 셋업도 궁금하거니와 크라프트베르크 라이브라고하면 영상도 빼놓을 수 없거든요. 지금까지 외국의 비디오나 유튜브를 통해 보던 음악과 영상과 영상에 비춰지는 메시지가 완벽하게 싱크되는 공연을 실제로 눈앞에서 볼 수있다는 점에서 흥분하고 있어요.

 


Q. 이번 공연에서 가장 기대하는 레퍼토리가 있다면?

 

역시 Tour De France랑  Radio Activity. 로봇 보이스가 많이 나오는 곡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크라프트베르크는 공연 당시의 정황이나 세태에 따라서 메시지를 바꾸거든요. 작년 일본 공연의 주제는 반전 반핵이었기 때문에 핵무기에 대한 메시지가 많이 나왔었어요. 우리나라 시국상 그런식의 메시지가 음악과 영상을 통해 표현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본 공연 때에는 관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일본어로 영상을 만들었어요. 이번 공연에는 한국어가 등장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Q. 마지막으로, 캐스커의 이준오가 생각하는 크라프트베르크란?

 

제게 크라프트베르크란, '전자음악의 비틀즈'입니다.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크라프트베르크가 전자음악의 시작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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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악계를 뒤흔들었던 뮤지션들이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로 꼽은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의 10번째 주인공, 크라프트베르크. 현대카드 슈퍼시리즈에서는 크라프트베르크의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을 보름 앞둔 4월 9일, 국내 미디 음악의 대중화를 선도해 온 아티스트 윤상을 만나보았습니다. 윤상 역시 크라프트베르크의 오랜 팬이었다며 인터뷰 내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윤상과 함께한 인터뷰 현장, 함께 만나보시죠.

 

Q. 크라프트베르크를 처음 접하거나 생소해하는 분들을 위해, 크라프트베르크가 어떤 아티스트인지 설명해 주신다면? 

 

 

 

 

크라프트베르크는 전자음악 대중화의 첫 시작이자 완전한 선구자라고 생각합니다. 전자음악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Form을 시작과 동시에 확립한 아티스트이기도 하고요. 정확한 프로그램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80년대 초, 중학생 시절 라디오에서 크라프트베르크의 'Radio Activity'를 우연히 듣고 당시 굉장히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음악은 대체 어떤 음악인가?'하고 놀라기도 했고, 전자음악에 대한 일종의 로망이 생긴 계기가 된 시점이기도 하죠. 저는 신시사이저가 처음으로 대중화되는 시점에 사춘기를 보냈거든요. '크라프트베르크'라는 굉장히 실험적이면서도 대중적인 독일의 전자음악 밴드가 있다는 얘길 듣고 Autobahn부터 어렵게 이들의 앨범을 찾아 듣게 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첫 프로듀싱 앨범이 89년에 발표한 강수지씨의 앨범이었는데, 거기서 제가 했던 모든 곡이 프로그래밍 곡이었어요. 80년대 중반에 미디음악을 접하게 되면서 제가 프로듀싱한 모든 곡들은 신시사이저랑 리듬 머신으로 반주를 만들었고, 이런 프로그래밍 작업은 윤상의 음악적 색깔을 내는데 필요한 부분이었죠.

 


Q. 음악적인 부분에서 크라프트베르크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다면?

 

본질적으로 크라프트베르크의 영향이라고 할 순 없지만 크라프트베르크는 전자 악기를 가지고 대중음악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었고, 실제로 성공한 아티스트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전자음악으로 어디까지 가능한가'를 염두에 두고 참고 할 수 있었죠.


 

Q. 크라프트베르크는 음악 작업 시 완벽을 너무 기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합니다. 윤상씨 역시 이들처럼 음악의 완성도에 대한 나름의 고집이 있다면? 그리고 그들의 음악 활동 중 특별히 공감하는 부분이 있는지?

 

크라프트베르크의 음악은 일단 프로그래밍 음악입니다. 시퀀서를 가지고 자기가 마음에 들 때까지 편집을 하고 프로그래밍을 하는 거죠. 음악 프로듀서들에게는 이런 신시사이저나 시퀀서를 가지고 작업을 하는 과정은 일반 연주자들이 좋은 연주를 하게끔 유도하는 음악과는 작업 자체가 다릅니다. 음악을 만들면서 스스로 듣고 만족할 때까지 편집을 할 수 있다는거죠. 그러니까 완벽함을 기하기 시작하면 정말 끝도없이 붙잡고 마음에 들때까지 만질 수 있는 음악입니다. 그런 부분에서 크라프트베르크가 열어 놓은 전자악기를 도입한 대중음악 프로듀서인 저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마음에 들 때까지 완벽을 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연주자들이 좋은 연주를 녹음하기 위해 좋은 연주가 나올 때까지 반복하고 기다리지만 전자 음악은 스튜디오를 잡을 필요가 없습니다. 집에서 미디 악기를 가지고 음악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게 되었고, 이게 홈 레코딩의 출발이 된 거죠. 그러니까 마음에 들 때까지 자기가 붙잡고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크라프트베르크의 정신을 안 배울래야 안 배울수가 없는거죠.


 

Q. 윤상이 생각하는 일렉트로닉 음악의 매력과 특색은?

 

 

 

 

제가 생각하는 일렉트로닉의 특징은 혼자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혼자 여러 악기 파트를 자기 마음에 들 때까지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는 것은 옛날에는 상상도 못한 일이잖아요. 그런 면에서 전자 악기는 어떻게보면 음악가를 더욱 고독하게 만들 수도 있겠죠. 방에서 자기 혼자 하고 싶은 음악을 표현해 낼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작업가의 특징이 음악에 고스란히 배어나올 수 있죠. 그런 점이 일렉트로닉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인 것 같아요. 마치 조각가가 혼자 조각을 하듯이 물리적으론 사람을 고립시키면서 그 사람의 색깔이 전부 배어나올 수 있고, 그런 색깔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일렉트로닉의 특징이자 장점이고 생각합니다.

 


Q. 크라프트베르크 앨범중에서 Minimum-Maximum을 추천하신 특별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어떤 영화감독도 자신의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 뭐나 물으면 최근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크라프트베르크가 전자음악계의 전설이기도 하지만, 2005년 당시에 그렇게 멋진 라이브를 만들고 음반을 더블 CD로 발표하셨어요. 특히 Minimum-Maximum 라이브 실황을 보면, 다프트펑크 못지 않은 비주얼은 물론이고 자신들의 색깔을 전혀 변절시키지 않고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으로 음악을 하시는 모습은 정말 경이로웠습니다.

 


Q. 이번 내한 공연에서 기대하는 부분 혹은 레퍼토리가 있다면?

너무나 기대됩니다. 3D 공연이기도 하고요. 사실 디제잉을 하는 아티스트가 와서 클럽 공연처럼 하면 모를까, 아무래도 연주자들이 무대에서 리얼 악기를 연주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일렉트로닉 공연을 즐기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크라프트베르크의 음악은 춤을 추기에도 약간 애매한 템포잖아요. 그런데 크라프트베르크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 부분이 각 곡마다 관객들이 몰두할 수 밖에 없는 비주얼을 만들어냅니다. 이런 점에서 일렉트로닉 공연에 대한 완벽한 Form을 만드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그냥 이분들의 공연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격스러울 것 같습니다. 이 외에 제가 한 곡 더 추천하고 싶은 곡은 The Model입니다. 당시 전자음악팀이 대중음악계에 뛰어들어서 유럽차트에서 1위를 하고, 넘버원 히트곡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이 엄청난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공연에서 이 곡을 들으면 굉장히 감회가 새로울 것 같네요.

 


Q. 윤상에게 '크라프트베르크'란?

 

 

 

 

만약 일렉트로닉 장르를 하나의 학파로 보면, '살아 계신 학장님'이죠. 전자음악은 역사로 따지면 굉장히 오래되었지만 크라프트베르크가 '전자음악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크라프트베르크의 경우에는 전자음악을 대중화시킨 선구자였고 그저 말로만 추앙받는게 아니라 실제로 차트에서도 사랑받은 그룹이죠. 처음엔 클래식 아티스트들도 실험적인 부분에서 전자음악을 시도 했는데 크라프트베르크는 그걸 팝음악에 접목시켜서 성공을 일으킨 최초의 그룹입니다. 이렇게 내한해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현실이 정말 반갑습니다.

 

이렇게 많은 대중들에게 크라프트베르크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도 그렇고 이런 기회로 제가 크라프트베르크에 대해 인터뷰를 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약간 비현실적입니다. 이분들(크라프트베르크)에게도 '마침내 세계정복을 하셨다'라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마침내 한국까지 와서 공연을 하실 수 있는 그분들의 건강함에 감사드리고, 그리고 저 스스로에게도 다시 한번 각성하게 만들어주시는 분들입니다. 정말 굉장히 세련된 모습으로 아직까지도 멋진 라이브를 하시고, 그 공연을 직접 두 눈으로 두 귀로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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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lf Hütter

 

 

Q. 한국에서는 처음 가지는 내한공연이다. 그 소감은?

 

작년부터 3D 이미지와 애니메이션 등을 삽입한 공연을 각국에서 최초로 진행해 왔다. 드디어 서울에서도 크라프트베르크의 40년 음악 인생을 3D 영상과 함께 선보일 기회가 생겨 무척 기쁘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매우 기대가 크다.

 

Q.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계획한 퍼포먼스가 있는지? 그리고 이번 공연을 통해 무엇을 기대할 수 있나?

 

물론 있다. 우리의 음악과 함께 그에 부합되는 3D 프로젝션을 동시에 선보이는 공연이 될 것이다. 모든 관객들에게 3D 안경을 나누어 줄 예정이며 관객들은 마치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최초의 라이브 일렉트로닉 3D 퍼포먼스를 체험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Q. 공연에서 3D 영상을 사용하는 것은 어디에서 비롯된 아이디어였나?

 

1970년 독일 뒤셀도르프 클링클랑 스튜디오에서 초창기 파트너인 슈나이더와 함께 첫 발을 내딛을 때부터 우리의 음악은 비주얼적인 요소가 매우 강했다. 당시부터 지금과 같은 오디오/비주얼 뮤직의 컨셉을 정했고, 점점 발전하고 있는 기술사회와 어울리는 전자음악을 크라프트베르크의 프로젝트로 삼았다. 독일과 유럽 등지의 현 사회에 어울릴만한 컨템퍼러리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자고 생각했고 그 산물이 바로 여러분이 보시게 될 전자음악과 3D 영상의 조화이다.

 

Q. 몇몇 공연에서 자막을 해당 국가의 언어로 번역해서 사용한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도 한국어로 된 자막을 선보일 것인지?

 

난 영어, 불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여러 국가의 언어를 할 수 있지만 아시아 계열 언어는 배운 적이 없다. 나의 친구인 류이치 사카모토가 그것을 고려해 몇몇 가사들을 일본어로 번역 후 내가 직접 노래 할 수 있도록 발음기호를 알려 주었다. 지금도 우리가 아시아 언어를 할 줄 모른다는 것이 무척 아쉽다. 누군가가 도와줄 수 있다면 대환영이다.

 

Q. 서울 공연 중 상영되는 영상의 가사를 한국어로 표기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빠듯한 일정이긴 하지만 가능하다면 Radio Activity 한 곡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 앞서 말했듯, 누군가가 한국어로 가사를 적어 전달해 주면 내가 삽입하는 방식으로. 좋은 생각이다.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또한 흥미로운 일이기도 하다. 언어는 곧 음악이기 때문이다. 


우리 곡 중에는 음성학 기호들의 나열로 만든 노래들도 있다. 예를 들면 ‘파-페이-포’, ‘붐-비다-밤’과 같은, 언어는 때로는 드럼 소리와 같이 우리의 음악적 요소가 되고, 음악은 결국 모든 언어와 주변의 소리, 비주얼 등으로부터 만들어 진다. 음악에 담아 낼 수 있는 것들은 실로 무궁무진하다.

 

Q. 다른 국가에서는 8개의 앨범 전 수록곡을 8일간 선보이는 공연 컨셉이 화제가 되었는데, 이와 같은 컨셉을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크라프트베르크의 음악 기원은 1960년대 말 예술 씬에 두고 있다. 1970년에는 슈나이더와 함께 클링클랑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멀티미디어 프로젝트 그룹으로 크라프트베르크를 시작했다. 우리의 기원이 멀티미디어 아트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MOMA 가 공연을 제안해왔을 땐 일종의 전시회처럼 전 앨범을 좀 더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방안을 꾀했다. 그래서 나온 아이디어가 8일간 하루에 한 앨범씩, 전 수록 곡을 선보이는 공연을 만들게 된 것이다. 오는 5월에는 도쿄에서, 그 후에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이와 같은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아쉽게도 서울에서의 공연은 하루밖에 되지 않지만 그러기에 더욱 좋은 선곡들과 3D 영상을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우리의 전 곡을 들려줄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Ralf Hütter

 

 

Q. 신보 발표 소식을 듣지 못한 지 오래다. 이유가 있다면?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기보다는 카탈로그 작업과 3D 작업, 매번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 등으로 너무 바빠 시간이 없었다. 아시다시피 70년대부터 80년대 말까지는 우리가 잡아온 이 모든 컨셉을 사용하는 라이브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3D 카탈로그를 셋업하는 데에 전력을 쏟았고, 이제야 이 모든 작업이 완성 되었다. 겨우 9집 앨범을 작업할 여력이 생겼지만 우리의 작업은 소수의 친밀한 인원이 꾸려나가는 작은 독립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디지털 리마스터링은 마친 상태이고 9집 앨범 작업에 집중 할 일만 남았다.

 

Q. 뒤셀도르프 대학에서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 클래식 전공자로서, 그룹 결성 당시 새로운 장르의 일렉트로닉 음악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그리고 음악 활동을 하는데 있어 클래식 음악의 영향 받은 점이 있다면?

 

우리가 음악을 시작할 당시 독일의 음악 씬에는 거의 아무 것도 없었다. 슈나이더와 클래식을 전공하는 중 만나긴 했지만 클래식 음악은 19세기를 대표하는 것이었고, 20세기의 음악이라고 대표할 만한 것은 부재했기에 딱히 무언가로부터 영향을 받을 일은 없었다. 


5~60년대에는 모든 것들이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던 시기였다. 우리는 당시 유럽 일대를 휩쓸던 68 문화혁명의 한 부분이었고, 그와 함께 새로운 사운드의 가능성을 열고자 했다. 클래식을 했다고 해서 이미 존재하는 특정한 악기소리들에 구애 받고 싶지 않았다. 새로운 것을 세상에 들려주고 싶었고, 독일의 산업문화를 반영하기 위해 소리에 대한 음성학적 접근과 더불어 전자음을 삽입하기 시작했다. 요컨대, 시작의 모든 초점은 오직 ‘소리’ 그 자체에만 맞추어져 있었다.

 

Q. 곡을 만들 때, 다른 팀원들과 어떤 방식으로 작업하는 편인가? 그리고 영감은 어디에서 얻나?

 

간단하다. 영감은 매일의 일상생활에서 얻는다. ALLTAG이라고 부르는 독일의 언어는 매우 음악적이다. 일상적이지만 예술적이며 시적인 표현이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이러한 표현들을 비롯한 모든 것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작사와 작곡을 하곤 한다. 3D 그래픽, 앨범 커버를 비롯해 크라프트베르크를 둘러싼 모든 작업을 우리는 ‘토탈 아트’라고 부른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함께 일하는 컴퓨터 회사들로부터 프로그램을 받고 새로운 음악 장비들을 실험한다. 우리가 하는 일들은 사실상 예술과 기술을 접목시킨 매우 테크노아트적 작업이다.

 

Q. 마이클 잭슨, 콜드플레이, U2 등과 같은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아티스트로 크라프트베르크를 꼽았다. 이에 대한 소감은? 그리고 훗날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밴드 혹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현재까지 우리는 매우 특별한 상황 속에서 철저히 ‘독립적으로’ 모든 작업을 해왔다. 정신적으로 음악은 곧 나의 언어이기에 음악을 통해 전 세계 다른 아티스트들과 소통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모든 것은 상호간의 작용이다. 우리는 뉴욕에 있는 친구 ‘프랑소와 케이’와 몇몇 클럽 믹싱 작업을 함께 해 왔다. 그와는 Tour De France 앨범에서도 함께 작업을 했고, 작년에는 피에르 드 스완과 MOMA에서의 공연을 돕기도 했다. 현재엔 3D 프로그래머인 그리핀하겐과 음향 스탭들과도 함께 작업하고 있다.

 

Q. 한국의 수 많은 팬들이 이번 첫 내한 공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서울과 같이 기술이 발달한 도시에 아직 한번도 방문해 보지 못했다는 것이 늘 아쉬웠다. 하지만 이제라도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무척 설레고 기대된다. 난 채식주의자인데, 이번 기회에 서울에서 한국 고유의 채식음식을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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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비주얼 효과로 음악의 추상성을 구체화시키는 뮤직비디오는 당시의 음악적 트렌드는 물론 영상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기도 한데요. 시대를 앞서는 음악으로 대중음악의 혁신을 이끌었던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의 열 번째 주인공 KRAFTWERK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진보된 영상 미학을 선보였습니다.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대중의 귀와 눈을 즐겁게 만들었던 크라프트베르크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합니다.

 

 

강렬한 비주얼 아트워크의 신호탄, Radio Activity

 

 

Kraftwerk Radioactivity 앨범 자켓, Kraftwerk 공연 모습

 

 

미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성공을 거둔 Radio-Activity(1975). 음악보다는 과학 장르 안에 포함되어야 할 것 같은 소재를 무전사운드나 신시사이저를 통해 독특한 형식의 음악으로 완성시킨 Radio-Activity는 큰 화제를 일으키며 크라프트베르크의 음악적 정체성과 입지를 확고하게 자리매김시킨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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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교차되는 두 손과 무언의 신호처럼 일방적으로 쏘이는 빛. 기계적인 보이스 만큼 무성적으로 느껴지는 랄프 휘터(Ralf Hütter) 클로즈업은 영상 내내 비춰지는 붉은색 조명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심장 박동의 그것처럼 일렉트로닉 드럼이 심오하게 울리는 가운데 날카롭게 꽂히는 무전사운드는 속도감 있게 편집된 숏들을 통해 크라프트베르크식 음악적 컬러를 완성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로보틱한 감성으로 미래를 제시하는 The Robots

 

 

The Robots가 실린 The Man Machine 앨범 자켓, 크라프트베르크 로봇

 

 

크라프트베르크는 The Robots을 필두로 자신들만의 로보틱한 음악적 문법을 시작합니다. 크라프트베르크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그들의 모습을 본뜬 로봇을 퍼포먼스에 이용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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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구성주의의 거장 엘 리시츠키(El Lissitzky)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영상 곳곳에서 그 느낌을 읽어볼 수 있는데요. ([아티스트 정보] KRAFTWERK를 완성시킨, KRAFTWERK로 완성된 아티스트) 재미있는 점은 기존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비장한 표정의 클로즈업 숏과 강렬한 물상의 배치, 영상 내내 반복되는 멤버들의 인공적인 액션이 거부감 없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을 외치다, The Model

 

 

The Model 뮤직비디오

 


1970년대 후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The Model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입니다. The Model에선 패션계 현장을 엿볼 수 있는 리얼리틱한 영상들이 이어지는데요. 발매 3년 후에야 영국 차트 정상을 차지했을 정도로 시대를 앞서나갔던 곡 은 뮤직비디오로 뷰티 산업에 대한 풍자를 효과적으로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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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음악 전성시대를 예언하다, Musique non stop

 

 

Musique non stop 뮤직비디오 이미지

 


Musique non stop(1986)의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지는 혁신적인 컴퓨터그래픽은 3D컴퓨터 그래픽 아티스트 레베카 알렌(Rebecca Allen)를 통해 완성되었는데요. 최첨단 얼굴 애니메이션(facial animation) 기술을 접목시킨 Musique non stop 뮤직비디오는 공개 즉시 많은 화제를 일으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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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과 간단한 이음새로 이루어진 기하학적 구조에 수많은 선들이 이어지며 크라프트베르크 멤버들의 얼굴이 완성됩니다. 근육은 섬세한 움직임을 만들고 멤버들의 얼굴은 자연스럽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최첨단 테크놀로지에 음악이라는 생명력을 불어넣었던 크라프트베르크의 음악은 반복적으로 주입되는 “Musique non stop” 가사처럼 앞으로도 영원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인데요. Musique non stop의 뮤직비디오는 시대를 앞서는 화려한 테크놀로지 향연인 동시에 현대 대중음악의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는 전자음악의 가능성을 확신한 예언곡(?)이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40년의 시간 동안 늘 새로운 장르를 창조해온 세계적 아티스트 크라프트베르크. 시대를 앞섰던 음악과 영상에 이어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할 크라프트베르크 첫 내한 공연으로 시대를 앞서갔던, 미래적이고 혁신적인 크라프트베르크의 예술 세계를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0 KRAFTWERK 에서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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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uperseries.kr 슈퍼시리즈 2014.08.13 16:24 신고

    안녕하세요,kjwr1 님.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블로그 담당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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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uperseries.kr 슈퍼시리즈 2014.11.12 14: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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