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프로젝트 05 데미안 라이스' (33건)

 
때로는 파워풀한 보컬로, 때로는 피아노와 기타의 선율만으로 4천 여명의 관객을 감동시킨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 오래도록 데미안 라이스의 내한을 기다렸던 팬들과 그의 음악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국내외 셀레브리티까지,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서 데미안 라이스를 만날 수 있다는 설렘을 안고 올림픽 홀을 찾았습니다.


단독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빈틈없는 무대


공연 전부터,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데미안 라이스. 실제로 공연 시작 6시간 전에 도착해서 곡마다 리허설을 하고, 기타 스트링을 하나씩 점검 하는 등 관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는데요. 리허설 후, 거의 쉬지 못하고 바로 본 공연에 나선 데미안 라이스는 암전된 무대 위에서 조명 하나와 기타에 의지한 채, 첫 곡 ‘The Professor & La Fille Danse’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관객들은 그 어느 콘서트보다 귀 기울여 데미안 라이스가 꾸민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을 즐겼죠. 별도의 세션이나 코러스 없이 단독으로 이끈 무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빈틈없는 무대를 보여주었는데요. 클린 톤의 기타 사운드가 매력적이었던 ‘Delicate’, 피아노의 가녀린 음으로 시작한 ‘9 Crimes’, 100여 명의 관객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열창한 ‘Volcano’ 등 준비된 열 다섯 곡이 모두 끝나고, 데미안 라이스가 무대를 내려가자 조명도 암전되어 공연이 완전히 끝난 듯 했죠.


어둠 속에서 읊조리던 'Cold Water' and 'Hallelujah', 'the Blower’s Daughter'

데미안 라이스를 오래도록 기다렸기에, 무대를 내려가고 나서도 객석 곳곳에서 ‘데미안 라이스!’, ‘아이 러브 유!’, ‘쌀 아저씨!’ 등 그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팬들의 애정 어린 외침이 들려왔죠. 그 때, 어둠 속에서 데미안 라이스의 허밍 소리가 들렸고, 곧 앙코르 곡인 ‘Cold Water’, ‘Hallelujah’로 이어졌습니다. 국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클로저> OST 삽입곡인 ‘the Blower’s Daughter’가 나왔을 때, 그 어느 때보다 큰 함성이 올림픽 홀을 가득 메웠는데요. 관객들은 ‘the Blower’s Daughter’를 부를 때만큼은 숨 쉬는 것도 잊고, 눈을 감고 들을 만큼 데미안 라이스에게 매료되었습니다.


클라이맥스이자 엔딩이었던 'Cheers Darlin’'


‘the Blower’s Daughter’가 마지막 곡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데미안 라이스는 다시 한번 관객에게 놀라운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오래된 카페의 테이블 위에 와인 병이 놓여져 있었고, 홍대여신으로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타루가 등장해서 자리에 앉았죠. 마지막 곡인 ‘Cheers Darlin’’은 관객에게 자신의 옛날 이야기를 해주듯 시작했는데요.

Once upon a time, there is just a man with really long hair it looked like a crazy monster. He went to in a bar. And Happened to find to himself sitting beside young lady. So He thought she had no drinking and he said, “Oh, would you like to drink?”, she said “Yes.”

- 데미안 라이스 ‘Cheers Darlin’’ 퍼포먼스 내레이션 중


그리고 데미안 라이스는 와인을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Cheers!’ 를 외치고 잔을 부딪치면서 분위기는 점점 드라마틱 하게 흘러가고, 와인 한 병을 다 비웠을 때쯤, 막차를 놓쳤다고 너스레를 떱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남자친구가 기다리고 있으니 이만 가보겠다며 자리를 뜨죠. 망연자실하게 앉아 있는 데미안 라이스. 이후 ‘Cheers Darlin’의 전주가 흐르자, 관객들은 다시 한번 환호했습니다.

Cheers Darling You gave me three cigarettes to smoke my tears away And I die when you mention his name And I lied, I should have kissed you When we were running in the rain What am I, Darling? A whisper in your ear? A piece of your cake? What am I, Darling? The boy you can fear? Or your biggest mistake?

- 데미안 라이스의 ‘Cheers Darlin’ 가사 중

관객을 압도하는 기타 연주와 목소리로 ‘특별한 밤’을 만들어낸 뮤지션 데미안 라이스.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으로 만난 한국 팬들에게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새 앨범이 나오면 꼭 다시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곧 다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오늘 밤 ‘Cheers Darlin’을 다시 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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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하하 2012.01.19 16:38 신고

    there is just a man with really long hair it looked like a crazy monster 데미안 라이스의 명언!! 자기를 스스로 크레이지 몬스터라고 칭하는 센스란!!

  2. addr | edit/del | reply 타루님 2012.01.19 16:38 신고

    타루 부럽네요........

  3. addr | edit/del | reply 그런데요 2012.01.19 17:25 신고

    전 사실 마지막 퍼포먼스 나올 때까지 저 와인은 소품인 줄로만 알았는데 정말 마실줄은 몰랐어요. ㅎㅎ 역시 데미안 라이스. 그 뒤에 이어지는 의자에 쭈구려 앉는 데미안 아저씨 모습도 너무 귀엽더라구요 ㅠㅠ 노래 들으러 가야겠어요.

  4. addr | edit/del | reply 라볶이 2012.01.19 17:27 신고

    데미안라이스의 저 자유로움! 자유로움 속에서 노래하는 저모습이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른가수가 저런 머리하고 나오면 "응? 저 가수 뭐지?"할텐데 데미안 라이스가 저머리하니까 "오.."했음!

  5. addr | edit/del | reply 무슈 2012.01.19 19:13 신고

    낡은 기타로 아름다운 기타소리와 그만의 목소리로 자신의 곡을 멋지게 표현하는 데미안 라이스. 뭐랄까. 노래를 할때 꾸밈이 없어서 더 매력적인듯!

  6. addr | edit/del | reply 낸시 2012.01.19 19:31 신고

    울나라 공연에서 진짜 보기 힘든 퍼포먼스인거같아요. ㅋㅋ
    아일랜드 스타일+데미안 라이스 스타일로 완성된 최고의 무대였어요!!!

  7. addr | edit/del | reply 잉여1 2012.01.20 11:08 신고

    타,타루님께서외간남자와술을..!ㅠ

  8. addr | edit/del | reply 깅뛔 2012.01.20 16:43 신고

    아 이때 진짜!ㅋㅋㅋ짱 유머러스하던 데미안 라이스! 벤치에 쭈그려 눕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은 데미안 라이스이기에 가능했던 즐거운 놀라움으로 가득했습니다. 예상을 깨는 데미안 라이스의 유머 실력과, 기타와 피아노만으로 무대를 가득 채운 그의 존재감, 그리고 산발이 된 그의 머리와 몇 년이 지나도 여전히 푸근하고 친근한 옆집 아저씨다운 데미안 라이스만의 패션 스타일 때문이었죠.


패치워크 매니아 데미안 라이스, 한국 팬들의 마음을 적시다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채우자 공연 시작을 알리듯 공연장 내부의 조명이 점멸되었습니다. 순식간에 무대를 삼킨 어둠과 정적. 텅 빈 무대를 바라보는 팬들의 심정은 설렘으로 가득 찼을 것입니다. 익숙한 기타 반주가 울리고 어둠 속에서 데미안 라이스의 실루엣이 점차 드러나자 객석 곳곳에서는 탄성이 흘러나왔죠. 음반으로만 듣던 데미안 라이스의 맑은 목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면, 마치 무인도에서 갓 탈출에 성공한 듯한 로빈슨 크루소 같은 데미안 라이스의 모습은 팬들을 두 번 놀라게 했죠.

앨범 자켓에서만 보던 말쑥한 모습의 데미안 라이스를 상상했다면,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에서 보여준 데미안 라이스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을 법 합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린 ‘The Professor’와 격정적인 ‘Delicate’, 그리고 ‘Fool’ 을 부드럽고 애절하게 부르며 관객들의 감정을 고조시킨 데미안 라이스는 도입부의 몇 곡을 마치고 자신의 행색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이미 짐작하고 있다는 듯, 유쾌한 농담과 함께 관객들과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제가 무대로 걸어 나오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놀라는 걸 봤어요. ‘이게 누구야? 웬 미친 사람이지?’ 라고 생각하시죠?
 - 데미안 라이스

그의 머리스타일과 옷차림에 대한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는 멘트는 공연 중간에도 이어졌습니다. 피아노 반주를 하려는 순간, 긴 머리가 눈 앞을 가려 머리를 귀 뒤로 쓸어 넘기면서 “Jesus, My Hair!”라는 농담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센스를 발휘했죠.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을 앞두고 한동안 은둔생활을 즐겼다는 데미안 라이스의 고백처럼 헝클어진 긴 머리와 덥수룩한 수염, 패치 워크 셔츠와 물 빠진 청바지를 입고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데미안 라이스는 분명 ‘음유 시인’의 모습 그대로였죠.

 
2002년 데뷔 이후, 10년 만에 이루어진 데미안 라이스의 첫 내한공연은 데미안 라이스가 직접 구성한 악기 배치와 연출로 꾸며졌습니다.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한 대만으로도 아름답고 풍부한 음색을 표현해 낼 수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 데미안 라이스의 첫 내한공연. 완벽을 기하기 위해 세세한 곳까지 꼼꼼히 챙기고 점검하던 데미안 라이스의 노력이 빛을 발한 무대였는데요. 악기들의 반주를 목소리로 표현하며 풍부한 음색을 들려준 데미안 라이스의 라이브 실력과 무려 5시간에 걸친 리허설 준비시간이 이를 방증하죠.


다양한 감정들과 삶이 주는 희로애락에 대한 이야기들을 음악으로 만나고 느낄 수 있었던 데미안 라이스의 무대. 리사 해니건이 떠나고 세션 멤버들이 해체되는 여러 고비와 아픔을 겪었음에도 그가 여전히 데미안 라이스임을 증명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옷장을 열면 몇 벌이고 걸려있을 것 같은, 낡은 패치 셔츠와 갈색 자켓, 그리고 빈티지한 워싱 진으로 완성되는 데미안 라이스의 스타일. 그리고 공연에서 보여준 그의 감성 가득한 라이브와 익살 넘치는 농담들은 새로운 노래와 함께 다시 돌아오는 그 날까지 영원히 관객들의 가슴에 남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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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ㅋㅋ 2012.01.17 16:16 신고

    저두 머리를 보자마자 뜨악하고 말았다는 ㅋㅋ

  2. addr | edit/del | reply 데미안 2012.01.17 17:55 신고

    설마설마했는데 한국 무대에서도 체크 무늬 셔츠를 입고 등장할 줄은 몰랐어요 ㅎㅎ 뭔가 친근하면서도 역시 데미안 라이스 다워서 반갑기도 하고 ㅎㅎ 가수가 노래만 잘 하면 되죠!! 노숙자 룩이라고 할지라도 제 마음속에서는 완전 패셔니스타입니다. 꼭 다시 만나요, 데미안 라이스!

  3. addr | edit/del | reply ehdtl 2012.01.17 18:26 신고

    무대에서 객석을 바라보면 저런 시야가 나오는군요. 공연 시작 전인지, 공연 끝나고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내한공연은 정말 데미안 라이스의 실력과 진가를 100%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demian 2012.01.18 15:24 신고

    공연 리뷰들을 읽어보니 이번 공연 정말 좋았다고 여태까지 본 공연 중 손에 꼽는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놓친게 아쉽습니다~ 언젠가 다시 와주길 바라며... 글 잘 읽었습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꼼꼼해 꼼꼼해!! 2012.01.19 17:57 신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느껴졌는데..5시간 리허설이라니!!
    역시 준비된 자만이 멋진 공연으로 팬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거 같아요!
    데미안라이스 멋져용~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 2008년 이후, 전혀 투어를 하지 않고 있던 때에 아주 이례적으로 한국을 단독 방문하기로 결정한 데미안 라이스는, 방문 직전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매니저나 무대 연출가 등의 프로덕션 없이 배낭여행 온 사람처럼 공항에 나타났죠. 그리고 본인이 직접 연출하고 기획한 무대는 과연 어떤 것일지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는데요. 공연 6시간 전에 도착해서 볼륨과 이펙트 등 모든 사운드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스태프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데미안 라이스를 미소 짓게 만든 대기실

기타와 배낭만 메고 한국에 도착한 데미안 라이스는,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의 무대를 자신이 직접 꾸미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연의 셋 리스트부터 무대 연출, 음향까지 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였죠. 특히, 현장에 도착한 데미안 라이스는 대기실에 들어가자마자 큰 웃음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그가 준비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생수와 차를 끓여 마실 수 있는 커피 포트뿐이었지만, 테이블 위에는 차와 ‘It Water’를 비롯해서 초콜릿 바, 빵, 과자, 캔디 등의 소소한 먹거리와 함께 당근과 브로콜리 등의 채소와 과일들을 세심하게 준비해놓았기 때문이죠.



Only Have a Guitar, but I’ll Make All Sounds.

대기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데미안 라이스는 이내 기타를 들고 무대 위에 올라 사운드를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악기로 사용할 것은 본인이 직접 가지고 온 기타와 무대 위의 피아노뿐 이지만, 관객이 들을 수 있는 것들은 이것보다 많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면서 곡마다 전부 리허설을 할 만큼 아주 세세하게 확인작업을 했는데요. ‘Delicate’는 목소리와 기타만으로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마이크와 앰프를 각별히 신경 써서 확인했습니다.

데미안 라이스의 직접적인 요청으로 준비한 앰프는Vox AC30 라는 모델로, U2와 비틀즈, 라디오헤드가 사용했던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자신이 무대 위에서 만드는 모든 소리를 끌어당겨 올리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이 앰프를 선택했다고 했는데요. 데미안 라이스는 ‘Delicate’, ‘The Professor&La Fille Danse’, ‘I Remember’ 등 클린 톤의 기타사운드가 필요한 곡에서 앰프와 기타를 더블체크 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죠.

특히 ‘I Remember’의 경우, 이펙터를 사용할 때 마이크와 이펙터의 간격이 알맞지 않으면 관객이 보기에 몸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 보이거나, 자신이 어색해서 이상한 소리가 나게 되니 사전에 완벽하게 조율을 해두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전자음을 낼 때 음향 스태프들에게 알기 쉽게 “기타가 깜짝 놀란 듯한 ‘우와 와악!’ 하는 소리보다는 기타가 우는 듯한 ‘이히히힝!’ 하는 소리를 내고 싶어요.”라면서 자신이 원하는 음을 재치 있게 비유하기도 했죠.


데미안 라이스가 연주에 사용했던 기타는 아일랜드의 기타 장인 George Lowden이 만든 Lowden브랜드로 어쿠스틱 사운드를 사랑하는 전 세계 아티스트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데미안 라이스는 보컬에 맞춰 기타에 여러 앰프를 달아 다양하고 풍부한 음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는데요. 서정적인 아르페지오를 연주할 땐 단음으로, 스트로크를 이용해 음을 강조할 때에는 포크와 록 사운드를 이용하는 방법을 선택했죠. 기타줄의 조율에 있어서도 1, 2번(강하고 날카로운 소리)를 죽이고 3~6번(낮고 두툼한 소리)를 키워 자신의 보컬과의 조화를 꾀했습니다. 관계자들의 평에 의하면 데미안 라이스가 기타 울림판의 곳곳을 찢은 이유도 소리의 공명을 줄여 전체적인 하모니를 의식한 것이라고 하죠. 


데미안 라이스는 기타 소리만큼이나 피아노의 소리에도 많은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는데요. ‘9Crimes’에서는 피아노 전주가 아주 긴데, 소리의 강약은 연주하는 자신이 조절하겠지만 멀리까지 소리가 전달되어야 한다고 말했죠. 그러면서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대 위에서 내는 소리를 하나도 더하거나 빼지 않고 관객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꼼꼼하게 리허설을 하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진 감동의 순간들

완벽한 무대를 위한 리허설을 마친 뒤, 데미안 라이스는 대기실로 돌아가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곧바로 본 무대에 올라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현대카드 공식 트위터(@hyundaicard)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 소식에 많은 팬들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셀러브리티들이 관심을 보였는데요.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 답게 데미안 라이스의 첫 내한공연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내거나 직접 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이날만큼은 평범한 관객이자 청중이 되어 그의 노래에 흠뻑 취하는 모습이었죠. 

실제로 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낸 스타들은 평소 여러 인터뷰를 통해 데미안 라이스의 팬임을 자처했던 분들인데요. 배우 임수정과 가수 이효리, 그리고 라즈베리필드로 활동중인 가수 소이, 홍대 인디 뮤지션 타루 등이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특히 이효리는 공연장 밖 입구에 걸린 메인 포스터를 찍어 올리며 공연이 끝난 뒤에도 식지 않는 열기를 전했습니다. 오상진 아나운서 역시 데미안 라이스의 공연을 놓친 안타까운 심정을 트위터에 올려 데미안 라이스의 숨은 팬임을 드러냈죠.

데미안 라이스 공연을 숙직 일정으로 놓친게 아까워 오므라이스를 먹었다.

- 아나운서 오상진, @sangjinoh

 

저는 오늘 이분 공연보고 마음이 선덕거려 잠못이루는중~ http://yfrog.com/odvj4j

- 이효리, @frog799


공연이 끝난 뒤, 홍대 클럽을 찾아 팬들과 함께 공연의 감동을 나눈 데미안 라이스. 데미안 라이스의 홍대 투어는 밤 늦은 시각까지 이어졌는데요. 그가 두 번째로 찾은 홍대 클럽은 바로 '클럽타'라는 곳입니다. 이곳의 사장이자 록 밴드 Ynot의 보컬로도 활동중인 전상규는 데미안 라이스와의 짧은 대화와 노래로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은 것 같다며 벅찬 심정을 토로하였죠.

클럽타에서의 blower's daughter, 그리고 데미안라이스와의 대화, 술자리. 6년간 돈 한푼 못 벌며 클럽타를 해온 나와 대우, 오늘 많이 보상받았다.


- 전상규, @qjeon



데미안 라이스와 함께 앙코르 마지막 곡, 'Cheers Darlin''의 와인 퍼포먼스를 완성했던 싱어송라이터 타루 역시 데미안 라이스와 함께 노래부른 시간들이 꿈인지 현실인지 믿기지 않는다며 벅찬 감동의 순간들을 여러 팔로워들과 공유했습니다.

데미안라이스님이 저녁도 사주시고 답가로 노래 해주시고 같이 노래도 불러주시고 우리자매님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주시고.... 이게 현실이라니!

- 타루, @tarushaman

데미안 라이스의 의도대로, Floor석의 관객뿐 아니라 무대와 가장 먼 객석의 관객까지도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공연 장 밖에서 이루어진 버스킹에 홍대 클럽 즉흥 공연까지 예상치 못했던 진한 감동을 남겼죠. 공연 직후의 버스킹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데미안 라이스의 돌발적인 팬 서비스라서 함께 하지 못한 관객들의 아쉬움이 트위터를 통해 전달 되기도 했습니다.

헉!!! 헉!!! 나 지금 지하철인데!! 으악!!! @HyundaiCard: 데미안 공연이 끝나고 갑자기 기타 들고 팬들이 있는 밖으로 나와 함께 노래부르기 시작. 겨울밤 스탠딩 미니콘서트^^


@elaland


헉. 좀 더 머물렀어야!! RT @HyundaiCard: 데미안 공연이 끝나고 갑자기 기타 들고 팬들이 있는 밖으로 나와 함께 노래부르기 시작. 겨울밤 스탠딩 미니콘서트^^
@neoran97


이래서 당신을 사랑 할 수 밖에 없어!! RT @HyundaiCard: 데미안 공연이 끝나고 갑자기 기타 들고 팬들이 있는 밖으로 나와 함께 노래부르기 시작. 겨울밤 스탠딩 미니콘서트^^
@tora4u


데미안 라이스
는 4천 여명의 관객들이 한 소리처럼 자신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공연이 끝난 후에도 밖에서 서성대며 자신을 기다리는 한국의 팬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후 새 앨범이 나오면 한국을 다시 방문하겠다고 약속했죠.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은 이렇게 아티스트와 관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남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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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콜라쥬 2012.01.17 10:26 신고

    버스킹ㅜㅜ 울나라에선 보기 힘든 광경인데....ㅜㅜ

  2. addr | edit/del | reply 체리콕 2012.01.17 11:22 신고

    그러게요! 우리나라에서는 버스킹이 쉽게 볼수있는건 아닌데 데미안라이스가 버스킹을!!

  3. addr | edit/del | reply 이진영 2012.01.17 18:05 신고

    데미안 라이스 내한공연에 이효리도 왔었다니!!!! 왜 못만났지 ㅠㅠㅠ 공연 끝나고 팬 서비스 하는 아티스트 정말 드문데, 팬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공연에서 그렇게 노래를 부르고, 공연 끝나고 또 부르고, 홍대에서도 부르고....목 쉬었겠다 ㅠㅠ


아일랜드 특유의 감성과 깊은 서정성으로 겨울 밤 수 많은 팬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신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 데미안 라이스가 한국의 팬들을 위해 직접 기획하고 세심하게 준비한 특별한 무대로 더욱 기억에 남을만한 공연 이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은 데미안 라이스는 기대하지 않았던 한국 팬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로 큰 감동을 받은 듯 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식지 않은 열기가 그대로 이어진 듯 했던 길거리 공연을 선보였는데요.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의 연장선으로 이어진듯한, 데미안 라이스의 특별한 거리 공연을 지금부터 함께 감상하시죠.


공연장 밖에서 이루어진 데미안 라이스의 버스킹(busking)

수십 명의 관객들과 함께 한 ‘Volcano’부터 홍대 여신이라 불리는 인디 뮤지션 타루와 함께한 ‘Cheers Darlin’’까지, 첫 내한공연을 완벽하게 마무리 한 데미안 라이스는 공연 직후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와 호응으로 흥분이 가시지 않은 듯해 보였습니다. 앙코르 무대를 4곡이나 선보이며, 예정된 Set List보다 많은 곡을 보여주며, 한국 팬들에게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사했죠.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이 공식적으로 마무리 된 시각, 공연장에서 막 빠져나가던 데미안 라이스는 한 게이트 앞에서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곧 그 일대는 순식간에 팬들의 함성소리로 가득찼습니다. 사전에 전혀 기획된 바가 없는, 순수하게 데미안 라이스가 한국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즉흥적인 공연이어서 더욱 특별한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영하를 기록하는 추운 날씨였지만, 데미안 라이스와 그의 팬들이 내뿜어내는 열기로 추위가 모두 누그러지는 듯 했죠.


팬들이 원하는 곡이라면!

길거리 공연에서 데미안 라이스는, 버스킹을 즐기는 자유로운 뮤지션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줬습니다. 그저 팬서비스 차원이 아닌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자리였죠. 팬들은 데미안 라이스에게 공연에서 듣지 못해 아쉬웠던 곡을 요청했고, 데미안 라이스는 본 공연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곡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노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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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Sister’의 클라이막스에서 목청을 높이는 데미안 라이스의 보이스에 모두들 귀 기울였고, 노래가 끝나자 마치 공연장을 방불케하는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데미안 라이스 공연 전 인터뷰를 통해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가수 소이는, 가장 듣고 싶은 노래라고 소개했던 ‘Everything You’re Not Supposed To Be’를 요청했습니다. 프랑스의 유명 여배우인 멜라니 로랑(Melanie Laurent)과의 듀엣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Everything You’re Not Supposed To Be’를 데미안 라이스는 솔로로 완벽하게 완주하여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날이 계속 추워졌지만, 데미안 라이스는 가벼운 머플러 하나를 걸치고 길거리 공연을 계속 이었습니다.

마지막 곡인 ‘Childish’를 부를 때는 길거리 공연의 소식을 듣고 찾아온 많은 팬들에게 둘러 쌓여 행복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기도 했죠. 기타를 연주하느라 얼어버린 손을 비비며 몸을 녹이는 도중에도, 팬들과의 이야기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공연의 마지막 곡을 함께 했던 뮤지션 타루는 데미안 라이스와 포옹을 하며 그에 대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죠. 데미안 라이스와 팬들이 함께 만든 특별했던 거리 무대는 모두가 ‘Childish’를 합창하며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후 팬들과 데미안 라이스는 아쉬운 안녕을 했지만, 이 날의 거리 공연은 데미안 라이스의 다음 공연을 기대하게 할 만큼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여운을 남겼습니다.


홍대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데미안 라이스의 연주

                                                                                      이미지 출처>@hakju님의 트위터

공연장 밖에서 특별한 시간을 가진 데미안 라이스는 뒤풀이로 찾은 홍대에서도 팬들과의 시간을 갖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홍대 뮤지션들이 소규모 공연을 자주 여는 것으로 유명한 카페 Common을 방문한 데미안 라이스는 카페에 비치되어 있던 기타를 연주하며 또 한번의 즉석 무대를 만들었죠. 홍대에서의 즉석 공연은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보컬 나인, 그리고 가수 소이와 함께 하여 더 특별한 무대가 되었습니다. 홍대에서까지 지치지 않은 음악 혼을 보여준 데미안 라이스의 여정에 대해, 함께 한 팬들은 무한한 감동을, 그리고 함께 하지 못한 팬들은 아쉬움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은 본 공연의 감동과 더불어, 공연 후 계속 된 특별한 야외 무대까지. 팬들과 함께 무대에서 ‘Volcano’를 합창하고, 공연장 밖에서는 팬들을 위해 열성적으로 자신의 노래를 선물해준 데미안 라이스. 음악으로 소통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준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은 한국을 처음 찾은 데미안 라이스와 그의 팬들 모두에게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의 시간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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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굿마인드 2012.01.17 10:35 신고

    팬들을 편하게 대해주는 모습이 좋네요. 라이스 보호하는 경호원 아저씨들도 멋짐ㅋㅋ

  2. addr | edit/del | reply ㅠㅠ 2012.01.17 10:57 신고

    ㅠㅠ 몸이 안좋았어도 조금만 더 기다리다 올걸...
    정말 정말 조금 일찍 나온게 이렇게 후회될 줄 몰랐어요 ㅠㅠ

    • addr | edit/del mango123 2012.01.17 11:11 신고

      2222222 전 올림픽홀에서하는 공연만 보고 집에왔는데.. 길거리 공연도 본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요!

  3. addr | edit/del | reply 신주희 2012.01.17 11:18 신고

    홍대 까페 공연에서는 무슨 노래 부른지 아시는 분 없나요? 궁금하다

  4. addr | edit/del | reply 그런거야? 2012.01.17 13:17 신고

    소이씨는 진정한 팬인가봐요. 공연장에서 인터뷰도 하고.. 언제 또 홍대까지 가셨는지..
    그저~ 부럽네요..

  5. addr | edit/del | reply 음냐 2012.01.19 18:00 신고

    소이씨 옆에 있으니...
    할아부지와 손녀??? ㅋㅋㅋ
    머리 조금만 짜르면 안될까요????? ㅋㅋ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은 예상을 뒤엎는 데미안 라이스의 유머러스한 멘트부터 기존 레퍼토리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팬들의 신청곡으로 꾸며진 즉석 무대까지 놀라움의 연속이었죠.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데미안 라이스는 한국 팬들의 오랜 갈증을 해갈시켜주고도 남을 법한 다양한 퍼포먼스로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재치로 가득했던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의 무대


세계적인 톱 아티스트의 화려함보다는 친근하고 푸근한 패치워크 셔츠와 면바지 차림의 데미안 라이스의 패션, 그리고 취중 퍼포먼스와 연기가 빛을 발했던 ‘Cheers Darlin'’, 그리고 공연이 끝난 뒤 공연장 밖에서의 버스킹 무대까지 데미안 라이스의 즉석 이벤트와 퍼포먼스는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원곡을 뛰어넘는 깊은 감동, 관객들이 만들어낸 ‘Volcano’


데미안 라이스가 준비한 다양한 퍼포먼스의 백미는 단연 Set List의 6번째 곡, ‘Volcano’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데미안 라이스의 첫번째 정규 앨범 의 수록곡 ‘Volcano’는 낮게 깔리는 첼로 전주와 리사 해니건과의 화음이 인상적인 곡으로 한국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데미안 라이스는 한 곡의 노래를 마친 뒤 다음 곡을 부르기 전, 곡 자체가 지닌 이야기들과 작곡 비화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는데요. 사랑을 음식에 비유하거나, 노래가 지닌 짧은 스토리를 동작과 함께 이야기하며 흥을 돋우었습니다. 기타 반주를 시작하며 노련하게 운을 띄운 데미안 라이스는 한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리고 이별하는 상황극을 펼쳐 보이며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는데요. 어쿠스틱 기타 반주 하나로 무대를 가득 채웠던 데미안 라이스의 실력은 풍부한 무대 경험에서 녹아 나온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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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숙한 허밍으로 첼로 반주를 대신 하며 곡을 이끌어나가는 모습에 객석은 고요히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노래의 전반부가 끝나고 기타가 간주 부분을 연주할 즈음 데미안 라이스는 마이크 앞으로 다가와 “한국 팬들은 노래를 얼마나 잘 부르는 지 궁금하다”며, “관객들과 함께 노래 부르고 싶다”고 무대로 팬들을 초대하는 깜짝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한국 팬들은 부끄럼이 많아서 제 생각에는 50명 정도 올라올 것 같군요”라는 데미안 라이스의 말이 끝나자 마자 객석이 기대감으로 술렁였고, 팬들은 하나 둘씩 일어나 무대로 걸어나갔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 100여명의 팬들이 데미안 라이스의 주위를 둘러싸는 진 풍경을 연출했고, 그 역시 너털웃음을 터트리며 상기된 표정과 제스처로 팬들을 무대에 앉히고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돌림 노래를 진행했는데요. 가르쳐주기도 전에 이미 곡을 숙지하고 있는 팬들의 실력에 데미안 라이스는 만족스런 미소를 띄우며 기타 반주를 시작했습니다.


All Korean Fans Are Crazy!


리사 해니건의 파트를 완벽하게 소화한 팬들과 함께, 곡의 절정 부분에서 터지는 데미안 라이스의 고음은 눌러왔던 감정을 폭발 시키듯 어느 때보다도 열정이 넘쳤습니다. 곡이 끝나자 데미안 라이스는 자신의 생각보다 더 멋진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며 함께 노래를 부른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죠. 데미안 라이스의 즉석 제안으로 이루어진 팬들과 함께 한 무대, ‘Volcano’. 팬들 한 명 한 명과 시선을 맞추고,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낸 무대였기에 원곡을 뛰어넘는 감동과 진심을 전할 수 있었던 무대였습니다. 데미안 라이스는 관객들이 모두 안전하게 제 자리에 돌아가는 것을 확인하며 “All Korean Fans Are Crazy!”라는 감탄사를 내뱉었는데요.

팬들의 뛰어난 호응과 열정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던 그는 집에 가서 한국 팬들은 미쳤다고 일기장에 쓸거라는 농담 섞인 유머로 객석을 또 한번 들썩였죠. 기타 앰프 선을 뽑고, 마이크 장치의 버튼을 내린 뒤 어떠한 음향 장치 없이도 깊은 울림을 전했던 완벽한 ‘Cannon ball’에서는 진정한 어쿠스틱 연주의 진수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홍대 인디 뮤지션 ‘타루’와 함께 꾸민 앙코르 곡 ‘Cheers Darlin'’에서는 한 편의 콩트를 선사하며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진성과 가성을 넘나들며 단 한 순간도 진심이 아닌 노래가 없었던 ‘진짜’ 뮤지션 데미안 라이스의 첫 내한공연. 매니저와 세션 멤버 없이 베낭과 기타를 메고 혈혈단신으로 무대에 올라 자신의 모든 역량을 보여준 데미안 라이스. 새로운 앨범과 함께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그의 말이 공연이 끝나면 으레 들려주는 겉치레가 아님을 알기에, 다시 만나는 그 날을 기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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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씨리얼 2012.01.16 15:36 신고

    데미안 라이스를 좋아하는 팬으로써 이번 공연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데미안 라이스의 첫 내한 공연이라 그 기대도 더 컸는데 기대만큼 멋졌던 공연!!!
    볼케이노를 부를 때 데미안 라이스가 무대 위로 올라오라고 하더군요!
    올라갈까 말까 진짜 고민하다가 이런 기회가 두번주어지겠냐는 생각에 올라가서
    데미안라이스를 보러온 다른 분들과 함께 화음을 넣어 노래를 불렀었죸ㅋㅋㅋㅋ
    어쨋든 진짜 짱이였어요!!! 데미안 라이스 제발 또와라ㅠㅡㅠㅋ쌀아저씨ㅠㅡㅠ쌀오빠ㅠㅡㅠ

  2. addr | edit/del | reply 버스커 2012.01.16 16:05 신고

    부끄러워서 차마 뛰어 올라가진 못했지만 무대 위 관객분들 표정이 정말 행복해보이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저도 올라갈 걸 그랬어요ㅠㅠ 데미안 라이스가 노래를 가르쳐주기도 전에 이미 알고 노래를 부르는 팬들의 반응 정말 멋졌습니다. 이 서프라이즈 이벤트 뒤에 공연 분위기도 확 바뀌어서 데미안 아저씨 완전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눈에 보이더군요!!

  3. addr | edit/del | reply 이나희 2012.01.16 16:07 신고

    데미안 라이스도 이번 내한공연으로 한국과 한국 팬들한테 반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연 뒤 공연장 밖에서 추운 날씨에도 또 노래 들려준 것도 그렇고 .. ㅠㅠ 일기장에 정말 한국 팬들은 미친 것 같다!고 적어주고 오래오래 기억했다가 다음 앨범 나오면 꼭 다시 내한했으면 좋겠네요!!

  4. addr | edit/del | reply 치즈달 2012.01.16 16:10 신고

    아 진짜 재미있었겠다....................
    못간자의 서러우뮤ㅠㅠㅠㅠㅠㅠ

  5. addr | edit/del | reply 쌀집아저씨 2012.01.16 16:21 신고

    우울하고 말수도 적고 낯가림 심할 것 같았던 쌀 아저씨....완전 반전 무대+ 폭풍 팬 서비스를 선사해준데미안 라이스. 정말 데미안 라이스다운, 데미안 라이스이기에 가능했던 공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직도 후유증이 엄청나네요 요즘 매일 데미안 라이스 음악만 듣고 있어요.

  6. addr | edit/del | reply 굿굿굿 2012.01.16 22:10 신고

    저 이 장면에서 완전 빵 터졌어요 ㅋㅋ
    떼창도 좋았지만!!! 주옥같은 멘트들이 어찌나 잼나던지~
    완전 입벌리고 헤헤거리며 봤네요^^

  7. addr | edit/del | reply 이주환 2012.01.17 11:13 신고

    쌀형이 한국사람들은 shy하다고 말한거 생각난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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