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지니어스(천재)로 불리는 미카는 팝과 록을 넘나드는 뛰어난 작곡 실력과 독보적인 가창력을 겸비한 ‘싱어송라이터’ 뮤지션. 한국에서도 수 많은 광고/방송 배경음악으로 쓰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카는 두 차례 내한 공연을 통해 이미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존재이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감각적인 멜로디와 감성을 자극하는 보컬로 데뷔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은 미카는 2007년 데뷔 음반 [Life In Cartoon Motion]으로 영국 음반 차트 1위를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데뷔 싱글인 <Grace Kelly>는 영국 싱글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1집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600만 장의 음반판매고를 기록해 2007년 전 세계 앨범 판매순위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08년에는 ‘브릿 어워즈’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한 그는 2009년 9월 선보인 2집 [The Boy Who Knew Too Much]이 영국, 호주,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지의 주요 차트 톱 10 안에 오르며 “미카 열풍”을 이어갔다.
팝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도 <Happy Ending>, <Big Girl>, <Lollipop> 등이 각종 광고와 드라마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되며 큰 인기를 얻었고, 190cm가 넘는 장신에 탄탄한 몸매, 그리고 영화 배우 뺨치는 마스크로 휴고 보스 광고 캠페인의 모델로도 활약하고 있다.
오는 9월 20일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03 – 미카 내한공연’은 아시아 투어의 일환이 아니라 한국 팬만을 위한 특별 공연으로, 미카가 공연 셋 리스트(Set List)는 물론, 무대 연출 전반을 직접 구성할 예정이다. 1년여 만에 다시 한국 팬들을 찾는 미카의 내한에 앞서 미카 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엿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자료제공 : 현대카드 I 구성 : 네이버 뮤직
Story. 1 미카의 대기실에는 어떤 물품이 들어갈까?
무대, 호텔, 공연장 대기실, 차량 등 스타들이 지나치는 곳에는 항상 그들이 필요한 물품에 대한 요청이 있기 마련. 스타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정리해 요청하는 리스트를 라이더(Rider)라고 하는데 미카도 마찬가지로 라이더를 사전에 보내왔다. 과연 순정만화 속의 왕자님 같은 미카가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생수는 꼭 실온으로, 탄산 음료보다는 차가 더 좋아요!
성대를 보호해야 하는 가수들이 즐겨 그러하듯 미카도 아주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생수는 꼭 실온으로 보관해달라는 요청과 더불어 톱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유명 브랜드의 생수를 따지지 않는 소박한 모습도 보인다. 몸에 안 좋은 탄산 음료는 최소한의 수량으로 주문하는 대신 저지방 우유와 다양한 종류의 차를 즐기는 미카. 특히 그 중에서도 영국의 대표 홍차 브랜드인 PG Tips의 차를 좋아한다. 그리고 생강은 반드시 신선한 조각으로 꿀과 함께 차와 곁들여 즐긴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최고!
매일같이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는 투어 중에는 과일이나 생야채 등을 쉽게 접하기가 어려운 법.영양 섭취와 건강을 위해 미카의 대기실에는 다양한 종류의 통과일과 샐러리, 오이, 당근,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아보카도, 토마토 등의 신선한 생야채 접시가 들어간다.
고소한 피타 빵과 후머스 소스
레바논 계 출신답게 중동의 대표 음식인 피타 빵과 후머스 소스를 즐기는 미카. 흰색 빵 보다는 피타 빵 등 건강에 좋은 빵 류를 좋아하는 미카는 병아리 콩을 갈아 만든 후머스 소스를 매우 좋아한다.
직접 만들어 먹는 DIY 샌드위치
통밀빵, 호밀빵, 바게트 등의 건강 빵과 살라미, 파스트라미, 칠면조, 닭가슴살, 로스트 비프, 그리고 각종 치즈, 야채 등의 재료로 직접 만들어 먹는 샌드위치를 즐기는 미카. 그의 대기실에서는 미카 주방장님이 만든 다양한 종류의 샌드위치를 볼 수 있다.
Story. 2 팝 지니어스 미카와 한국에서 벌어진 에피소드
벌써 두 차례나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르고 김치, 불고기 등을 즐기며 한국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던 미카. 한국에서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던 그와 함께 겪은 에피소드를 모아봤다.
한국어 공부는 미리미리
한국에 도착하기 전 트위터에 “한국팬 여러분 곧 만나요!”라고 올린 미카. 첫 번째 내한 공연에서도 훌륭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했던 그답게 한국팬들을 위한 스페셜 서비스를 보인 것. 두 번째 공연에서도 영어로 멘트를 하고 한국어로 다시 말하는 천재성을 보였던 미카, 사실 공연 전까지 본인이 무대에서 무슨 말을 할까 여러 가지 상황을 대비해 한국어 멘트를 수 없이 반복 연습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특히 2010 남아공 월드컵 첫 조별 예선으로 한국:그리스 전이 있던 날이라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응원 문구인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박수까지 연습한 미카의 정성에 이 어찌 감동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날 미카는 공연이 끝난 다음에도 남아서 축구 경기를 보며 한국을 응원하는 열의를 보여 팬들로부터 무한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앗, 비행기 안에 아이폰을 놓고 내렸어요!
일본 공연 후 한국 공연 당일 점심 무렵 인천 공항에 도착한 미카. 연이은 공연에 피곤했는지 입국장에 나와서야 깜박 비행기 좌석에 본인의 아이폰과 선글라스를 놓고 내린 걸 깨달은 것이다. 부랴부랴 항공사로 전화해 담당 승무원과 확인을 해 보니 다행히 그의 좌석에 물품들이 그대로 있었고 항공사 직원이 친절하게도 비행기에서 입국장까지 배달을 해 주시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미카, 톱 스타의 핸드폰에 얼마나 소중한 정보가 많이 들어있을 텐데 관리를 소홀히 하시면 안 되지요? ^^
제 무대의 넘버 원 게스트는 바로 팬들이죠.
매번 공연 때마다 빅 걸, 롤리팝 걸 등의 캐릭터로 팬들을 초청하기로 유명한 미카의 무대에 한국도 예외는 없었다. 스탠딩 관객들이 줄을 서는 시점이면 어김없이 나가 “빅 걸~ 누구 빅 걸 자원하시는 분?” 하고 팬들을 찾아 돌아다니는 미카 어머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관객 석에서는 세계 최고의 팬심과 응원력을 자랑하는 한국 관객들도 무대 위에 올라가는 것을 부끄러워해 예상 외로 이 무대 위의 손님들을 선정하기가 어렵다. 막상 용기를 내 빅 걸로 자원을 해도 체급 미달로 어머님이 “이런, 아가씨는 너무 말랐어요(?)”라고 하셔서 주변의 웃음을 자아내곤 한다.
관객 선정이 끝나면 이제 미카의 어머님과 누나가 만든 의상 피팅 시간. 예쁜 핑크색 드레스의 롤리팝 걸 의상은 평균 사이즈라 대부분 잘 맞는 편인데, 서양에 비해 매우 큰 덩치의 여성을 보기 어려운 한국인지라 서양 기준으로 제작한 빅 걸 의상이 한국 관객의 사이즈에 비해 너무 큰 것이다. 핑크, 연두, 노랑, 하늘 색 등 예쁜 색상의 코르셋 중 그나마 작은 사이즈를 골라 빅 걸들에게 입히고 땀을 흘리며 끈을 조이는 모습이란.. 한국의 빅 걸은 덩치가 너무 작다고요? 이제 그물 망사 스타킹과 핫 팬츠까지 착용하고 대형 가면을 쓰면 드디어 빅 걸 룩 완성!
빅 걸, 유 아 뷰티풀~

팬들이 주신 선물은 꼭 챙겨야죠!
공연이 끝난 후 공연장 밖을 가득 채우고 있는 관객들. 미카에게 싸인을 받거나 사진을 찍고, 정성스레 준비해 온 선물 증정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면 아마도 본인이 준 선물을 열어봤을지 궁금할 것이다.
미카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 하나의 동화책 같이 만든 미카의 사진집, 한국의 전통차, 다양한 종류의 한과와 사탕, 풍선 등 넘치는 선물 중 그의 눈길을 끌었던 선물은 다름이 아니라 알루미늄 캔으로 만든 전등갓이었다. 바늘로 수만 개의 구멍을 뚫어 미카의 앨범 표지를 맥주캔에 새겨 만든 수공예품에 감탄한 미카는 호텔로 돌아오는 내내 차 안에서 불을 켜고 전등갓을 대보며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또한 곰돌이 모양의 풍선을 받고 축구 중계를 감상하는 내내 가지고 놀던 미카는 다음 날 가로수길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화보 촬영 및 인터뷰 장에도 풍선을 가지고 와 가지고 노는 장난꾸러기 소년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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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는 팬들에게 받은 선물을 절대 버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너무 많은 선물을 감당 못해 출국하는 날 쇼핑몰에 가서 대형 여행가방을 구입해 선물을 담아가는 성의를 보여주었다. 이번 내한 시에도 현대카드 블로그를 통해 팬 미팅에 응모한 티켓 구매자를 선별해 미카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고 하니 쏟아지는 선물에 대비해 이번에는 빈 가방을 따로 들고 오지 않을까?
몸에 좋은 한국 음식, 정말 맛있어요!
내한 시마다 한식당을 찾아 식사를 즐겼던 미카. 공연이 끝나고 서울의 불고기 전문 한식당을 방문한 그는 보글보글 끓는 불고기 국물에 공기밥을 비벼 먹으며 김치를 찾았다. 첫 내한 시 맛본 김치의 맛을 잊을 수 없다나? 여기에 호박전과 부침개까지 맛있다며 능숙하게 젓가락질을 하는 미카의 모습은 여느 평범한 한국인과 다를 게 없었다.
Photo 미카 라이브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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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곡이라니 다 들어보고싶다..3집도 기대되고 세번째 사진 진짜 귀요미ㅋㅋㅋㅋㅋ
위아골든 뮤비는 정말 그 곡의 모든 걸 표현해줘서 좋아해요, 제일 좋아하는 뮤비는 럽투데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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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석 입장은 오후 7시부터 시작됩니다.(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http://superseries.kr/2693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즐거운 공연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