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콘서트 20 폴 매카트니' (27건)


관객과 아티스트의 완벽한 조합 




해외 팝스타 내한공연 사상 어쩌면 가장 관객의 만족지수가 높았다고 해도 조금의 과언이 아닌 초특급 공연이었다.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객석의 합창, 함성, 찬사, 감탄 그리고 감격의 눈물이 내내 계속되었다. 관객의 폭발적 호응을 이끌어낸 제1 원소는 말할 것도 없이 질적으로 뛰어나고 성심을 다한 폴 매카트니의 노래와 밴드의 연주였다. 2013년 11월에 있던 일본공연을 본 음악평론가 신현태는 “일본 때보다 더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실 관객들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가수인 폴 매카트니의 이름만으로도 충성을 예약한 상태였지만 대중을 신봉하는 위대한 아티스트가 보여준 겸손과 ‘성심성의’에 반했다. 한국 팬의 성향에 대한 배려도 없이, 딴 나라 공연과 하나도 다를 것 없이, 멘트도 없이 건조하게 하는 여느 팝스타 공연과는 달랐다. ‘감사합니다!’와 같은 말 한마디 정도 챙기는 수준을 넘어서 ‘대박!’, ‘고마워요!’, ‘같이해요!’, ‘다시 만나요!’ 같은 여러 우리말을 미리 준비했다.

방문국가의 공연 관련 정보를 나름 섬세하게 챙겼다는 사실 자체에 우리 관객들은 행복해 했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던 <Hey Jude>의 나나나 합창 대목에서는 우리말로 ‘남자만’, ‘여자만’ 그리고 ‘다같이’라고 유도하며 객석의 흥을 절정으로 끌고 갔다.


폴 매카트니는 곡 후반부에 그라운드 관객 전부가 ‘러브’와 ‘나나’가 새겨진 네모종이를 들며 합창하는 그 일체감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잠실벌이 떠나갈 듯 떼창이 이어지자  ‘너무 소리가 커 귀가 먹었다’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이 떼창 때문에 <Hey Jude>는  앙코르를 받아 두 차례나 노래했다. 아시아의 마지막 순서(leg)인 한국공연에서 “팬들이 최고로 환영을 해주었다(The Best Welcome Ever)”고 그가 SNS에 올린 글은 분명 예의 수준이 아니었다.       


70대 고령(1942년생)에도 불구하고 잇달아 귀여운 제스처를 선보여 공연에 온 손님들을 미소 짓게 한 것도 흐뭇한 순간들이었다. 옆 자리에 앉은 젊은 여성들은 “노인 치고 귀여운 사람 처음 본다!”, “정말 사람 좋아 보인다!”며 “아저씨 최고!!”를 연발했다. 비틀스 시절부터 별명이 왜 매력남(The Charmer)이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자리였다. (비틀스 때 존 레논은 냉소남 The Cynic, 조지 해리슨은 생각남 The Thinker, 링고 스타는 코믹남 The Comic 으로 통했다.) 



1인 다역, 폴 매카트니의 음악 퍼레이드




단연 돋보였던 관객서비스 가운데 압권은 말할 필요도 없이 음악서비스였다. 참으로 레퍼토리가 풍부했다. 비틀스 명곡들인 <Eight days a week>, <Can't buy me love>, <I've just seen a face>, <Eleanor Rigby>, <Back in the USSR>, <Ob-La-Di, Ob-La-Da>, <Let it be> 그리고 솔로 시절 작품 <Live and let die>, <Hi hi hi><Jet>, <Band on the run> 등 우리 팬들이 듣고 싶어 했던 곡들이 모조리 다 나왔다. 앙코르 포함해서 무려 39곡이나 되었다(<Hey Jude>를 두 번했으니 부른 곡은 총 40곡). 관객들은 “정말 노래 많이 한다!”며 기뻐했다. 지난해 건강문제로 공연이 취소되어 꼬박 1년을 참은 그들은 기다린 보람을 만끽했다.





음악서비스는 감동이 넘쳐났다. “폴 매카트니만 온 게 아니라 비틀스도 왔다”는 표현 그대로였다. 사람들은 충분히 폴 매카트니의 솔로 시절 명곡을 들었고 동시에 ‘못 볼 것 같았던’ 비틀스의 무대를 기적처럼 눈앞에서 목격했다. 존 레논과 함께 비틀스의 리더격 존재인 폴 매카트니가 불러주는 비틀스 넘버들을 라이브로 ‘내 생애에’ 듣는다는 것에 관객들은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기성세대 관객들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은 폴 매카트니 공연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는 광경이다.

그는 관객들이 비틀스 시절의 곡 역시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심지어 자신이 노래하지 않고 동료 존 레논이 명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에서 부른 <Being for the benefit of Mr Kite!>(2013년 공연에 추가된 레퍼토리)와 우클렐레를 연주하며 조지 해리슨의 명작 <Something>도 불렀다. 이 곡을 부르고나서는 “이렇게 훌륭한 곡을 만들어준 조지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비틀스 때 존 레논과 절반을 나눠 불렀던 곡 <We can work it out>을 폴의 목소리로 다 듣는 것 또한 각별했다. 



살아있는 신화, 폴 매카트니의 믿기지 않는 공연 파워 




비틀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족시켜주려는, 관객에 대한 엔터테이너로서의 인간으로서의 봉사가 아닐 수 없다. 전처인 린다 매카트니를 위한 노래 <Maybe I'm amazed>를 부르고, 존 레논에게 바치는 <Here today>를 노래하고 그리고 조지 해리슨을 위해 <Something>을 부른 것도 자신과 함께 음악 생(生)을 같이 했던 고인들을 진심으로 추모하는 그의 인간미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놀라운 곡 소화력을 보여준 것이 이날 공연의 음악적 하이라이트. 과연 역사의 거장, 음악의 타이탄이었다. 공연은 폴 매카트니가 송라이터로서뿐 아니라 싱어로서도 사상 최고임을 증명했다. 나이를 감안해 조금 ‘낮춰’ 불러도 이해할 관객들이었지만 그는 오리지널의 높이를 그대로 재현하는 경이적인 에너지와 관록의 가창을 과시했다. 

밴드와 록의 DNA 그리고 타고난 목청이 아니면 실로 어려운 경지였다. “마치 음반을 듣는 것 같다”며 혀를 내두른 관객이 있는가 하면 “신(神)의 공연을 본 느낌”이라는 사람도 있었다. 특히 1973년 윙스 곡 <Nineteen hundred and eighty five>를 노래할 때의 그루브와 파워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고 폴 매카트니의 솔로 명곡으로 평가받는 ‘Maybe I'm amazed’는 젊디젊었던 1970년 첫 솔로앨범에서 부른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후반부로 갈수록 더 힘이 나는 듯했다. 관객들은 “얼마나 철저히 관리하시기에 저렇게 노래할 수 있을까?”하며 그의 뮤지션쉽과 프로정신에 연신 감탄을 표했다. 이미 <Live and let die>(무대 불꽃효과가 폭발적이었다)와 <Hey Jude>에서 정신을 잃은 그들은 앙코르 <Day tripper>, <Hi hi hi>, <I saw her standing there>, <Yesterday>, 그리고 다시 앙코르 요청에 또 무대 올라 열창한 <Helter skelter>와 앨범 [Abbey Road] 메들리 순서에선 거의 발광했다. 

'애비 로드’ 메들리를 마지막으로 한 것은 이 앨범이 비틀스의 마지막 기획 작품인데다 <Golden slumbers><Carry that weight>에 이어 당시 해산을 암시하듯 <The end>라는 제목의 곡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한국의 비틀스 팬클럽이 잠실 주경기장 공연 현장에 내건 팻말도 바로 이 곡 <The end>의 유명한 노랫말 ‘결국에 당신이 받은 사랑은 당신이 베푼 사랑과 같습니다!(In the end, the love you take is equal to the love you make)’였다. 





비틀스와 폴 매카트니는 실로 베이비붐 세대와 포스트베이비붐 세대를 함께 묶는, 대중음악의 거의 유일한 신화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또 그가 얼마나 많은 히트곡을 남겨 얼마나 대중들과 친숙한 존재인가를 웅변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가수를 업으로 삼은 사람이라면 부러울 수밖에 없다. 

무려 39곡을 노래했지만 낯설지 않았고 신곡이라고 할 수 있는 <New>와 <Queenie eye>마저도 친숙하게 들렸다.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절감했을 것이다. 우리가 운 좋게 폴 매카트니와 함께 살아왔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가 영광스럽게 비틀스와 함께 시절을 풍미했다는 것을. 신의 공연, 신화를 목격한 기념비적인 공연이었다. 




 

 Writer.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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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uperseries.kr 슈퍼시리즈 2015.10.21 14:30 신고

    안녕하세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블로그 담당자입니다. 당사 블로그 운영 정책에 따라 해당 포스트와 무관한 댓글로 삭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C.P. 2016.01.24 14:33 신고

    안녕하세요 브릿팝 팬이라 여러번 슈퍼콘서트에 간적 있는 한 대학생입니다.
    매번 획기적이고 진보적 캐스팅을 해주셔서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coldplay라는 21세기 가장 성공한 밴드의 골수팬입니다.
    2000년도 데뷔후 17년간 한번도 내한을 온 적이 없네요.
    오죽하면 Oasis재결합보다 콜플내한이 더 힘들다라는 말도 생겨나겠습니까 ㅜㅜ
    간청하옵건데 다음 슈퍼콘서트에는 콜플을 고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올 한해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3. addr | edit/del | reply dy 2016.11.15 14:36 신고

    C.P. 님 소원성취하셨네




58년의 기다림 


새삼스런 비유지만 비틀즈의 노래들은 어두운 곳을 비추는 등대와도 같이 일종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 첫 내한에서 폴 매카트니는 공연을 관람하는 이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결국 난파시켜내고야 만다. 나 역시 보는 내내 몇 번씩 무너져 내릴 뻔한 정신을 애써 고쳐 잡으려 노력했다. ‘폴 매카트니’라는 거대한 존재 그 자체의 의미,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통찰력을 지닌 명곡들이 공연장을 관통해낸 바로 그 순간, 우리들의 영혼은 위태롭게, 하지만 황홀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록 앨범으로는 6년 만에 발표한 2013년 작 [NEW]의 발매 이후 전개한 ‘Out There’ 투어는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 2013년도에 일본을 다녀갔고 아시다시피 작년에는 건강상의 문제로 일본과 한국 공연 모두 취소되는 불상사가 있었다. 1년 후 약속대로 폴 매카트니는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오늘 그의 공연은 건강 때문에 일정을 취소한 채 본국으로 돌아간 70대 노인의 퍼포먼스라고는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원곡의 높은 키를 그대로 유지한다거나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았던 사례들을 제외하더라도 일단은 나이를 잊게끔 하는 장난스런 제스처들이 눈에 띄었다. 연주하는 도중 발차기 동작을 시전한다거나, 손끝으로 기타를 세우는 등의 발랄한 행동들을 이어나갔다. 무대 뒤로 퇴장할 때는 카메라에 펀치를 날리기도 하면서 이 노년의 악동은 좀처럼 가만히 있으려 하지를 않았다.


아무튼 폴 매카트니는 처음 방문한 극동 아시아의 이 낯선 공간을 지배하는 데에 성공했다. 어둠이 땅에 내려앉자마자 장내에 불이 꺼지고 사람들은 환호했다.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최고의 멜로디 메이커로서의 그의 존재감이 청중들을 압도해냈다. 지난주 일본 도쿄 돔에서 봤던 공연이 <Magical Mystery Tour>로 시작했기 때문에 다른 오프닝 곡인 <Eight Days a Week>로 시작하기를 내심 바랐는데 원하는 대로 이 상쾌한 초기 비틀즈 곡으로 역사적인 폴 매카트니의 첫 내한공연의 막이 올랐다. 1964년 곡인 'Eight Days a Week'에 이어 연주된 곡은 2013년도 새 앨범에 수록된 <Save Us>였다. 이 두 곡 사이에는 무려 50년이라는 세월이 개입해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흐름에는 전혀 위화감이 없다. 새삼 그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를 깨닫게 된다.



신선한 감각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어낸 신곡들 


앞서 언급한 <Save Us>를 포함해 젊은 스텝들과의 교류를 통해 완성해낸 폴 매카트니의 최신작 [NEW]의 곡들 중 다수가 무대 위에 올려졌다. 게다가 작년도에 공개된 비디오 게임 [Destiny]의 주제곡 <Hope For The Future> 같은 곡 역시 연주됐다. 심지어 한국 관객들은 신곡인 <New>에서도 합창을 했고, 폴 매카트니의 과장된 손동작과 함께 이어진 경쾌한 <Queenie Eye>에서 호응도는 절정에 달했다. 새삼스럽지만 그는 비틀즈 시절부터 최첨단의 소리를 만들어왔고 언제나 새로운 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아티스트였다. 비틀즈의 노래들이 현재에도 통용되는 것은 바로 당시에 이것들이 최첨단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새로운 '표준(Standard)'이 된다. 





사실 기본적으로 폴 매카트니의 라이브는 '동창회'같은 분위기를 기대하고 가는 것이 보통일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악적 참신함보다는 오래된 노래를 함께 듣는 기분을 공유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처럼 새로운 노래들이 결코 오래된 레퍼토리에 밀리지 않는다는 것은 폴 매카트니라는 ‘명곡 제조기’의 위대한 경력을 생각해볼 때 그야말로 엄청난 일이라 할만하다. 



변함없이 설레는 비틀즈, 그리고 윙스 시절의 유산들 


이 72세의 거장은 업 템포의 곡에서도 뒤쳐지지 않은 채 그대로 호흡을 유지해내고 있었다. 빠른 템포의 초기 곡들 또한 다수 연주됐는데 이 원초적인 로큰롤이 흐를 때는 폴 매카트니는 물론 공연장내의 모든 이들이 ‘젊음’ 그 자체를 즐기고 있음을 감지해낼 수 있었다. 물론 연륜과 외로움 같은 감정 또한 한층 덧입혀졌고 이는 <And I Love Her> 같은 우수에 찬 노래에서 유독 두드러졌다.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앨범의 곡들을 할 때는 꼭 이 앨범의 곡을 한다고 언급하고 곡을 시작했는데 앨범에 수록된 <Being for the Benefit of Mr. Kite!> 연주 시의 레이져 쇼 또한 환상적인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비틀즈 시기 레퍼토리들의 전반적인 사운드 톤에서는 은은하면서도 어질어질한 느낌이 엿보였다. 





비틀즈 시기 가장 거친 발성으로 노래하는 것은 단연 폴 매카트니였다. 그의 레퍼토리 중 가장 박력있고 시원한 하드 록 넘버들인 <Helter Skelter>, 그리고 윙스 시절의 <Jet>은 여전히 뜨거웠다. 마찬가지로 윙스 시기의 폭풍 같은 블루스 넘버 <Let Me Roll It>의 말미에는 지미 헨드릭스의 <Foxy Lady>를 접붙이면서 불타는 잼 연주를 이어나갔다. 이 곡이 연주될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했다. 오락가락하는 비와 상관없이 밴드는 <Band on the Run>과 함께 관객들에게 내달릴 것을 종용했다. 매 좌석마다 의자가 있었지만 관객들은 도무지 의자에 앉을 틈이 없었다. 무엇보다 폴 매카트니를 백업하는 네 명의 멤버들은 안정된 연주를 통해 이 전설적인 곡들을 근접하게 체험시켜냈다. 백업 멤버들은 여유가 있고 자유롭되 단단하면서도 꽉찬 사운드로 이를 구현시켜냈다.



도쿄 돔 VS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일주일 전, 폴 매카트니의 일본 도쿄 돔 공연을 보고 왔기 때문에 이것저것 비교해볼 수 있었다. 셋리스트는 물론 대부분의 진행패턴은 사실 도쿄 돔 공연과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자신의 주변 인물들 각각에게 곡을 바친다는 코멘트는 일본에서는 일본어로, 그리고 한국에서는 한국어로 소화해냈다. 폴 매카트니는 기본적인 인사 이외에도 "한국에 와서 좋아요", "한국말 해보겠습니다", "대박" 같은 의외의 한글 코멘트를 하기도 했다. "감사합니다" 대신 "고마워요"라고 말한 지점에서는 어떤 세심함마저 엿보였다.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었던 풍경들이 더러 있는데 <Live And Let Die> 이후 손사래를 치는 행동이라던가 <Paperback Writer>를 연주하기 이전 비틀즈 시절 사용했던 에피폰 카지노 기타를 소개하는 것, 그리고 <Yesterday> 이후 무대 뒤로 돌아가려는 폴에게 기타 테크니션이 한 곡 더하라고 손에 기타를 쥐여주는 행동 같은 것이 그랬다. 


하지만 공연장의 열기는 확실히 일본과는 차원이 달랐다. 아마도 자주 방문했던 일본과는 달리 첫 내한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폴 매카트니, 그리고 비틀즈에 목말라있던 한국 팬들은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심지어는 폴 매카트니가 자켓을 벗을 때에도 환호를 보냈는데 이에 대해 폴 매카트니 또한 짐짓 놀란 제스처를 취했다. 한국의 관객들은 마치 그의 마지막 내한이라도 되는 양 공연장을 불태웠다. 장내에 내린 비조차 결코 이 열기를 제압해낼 수 없었다. 참고로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한국어 세 마디는 이렇다. "가야 해요" "고마워요" "다시 만나요". 과연 그의 말대로 이 땅에서 폴 매카트니를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을까.





폴 매카트니 라이브의 클라이맥스인 [007 죽느냐 사느냐]의 주제곡 <Live And Let Die>에서의 불쇼의 경우에도 한국에서의 라이브가 더 볼만했다. 도쿄 돔은 천장이 막혀있기 때문에 폭약을 설치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심지어 무대 윗부분까지 폭죽을 설치해놓으면서 그야말로 제대로 된 규모의 거대 폭발 씬을 연출해냈다. 폭발과 화염으로 인한 알싸한 폭약냄새가 생생하게 장내를 감돌았다. 정갈한 일본 공연도 훌륭했지만 굳이 한 번 더 감상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떼창의 순간 


무엇보다 도쿄 돔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떼창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 때문에 나는 혹시 한국 관객들의 합창 소리가 너무 커서 폴 매카트니의 목소리가 묻혀버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한국 관객들은 다수의 노래에서 떼창을 이어나가긴 했지만 적어도 경청할 때는 경청을 했다. 특히 은은한 명곡 <Blackbird>가 흐를 때는 그 누구도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친다거나 하지 않았고 LED 배경화면에 등장한 달빛 아래 운치를 즐겼다. 히트곡이긴 하지만 <Another Day> 같은 곡에서 떼창이 나오는 것도 꽤나 신기한 경험이었다. 가사를 몰라도 무심결에 멜로디를 흥얼거리는 이들 또한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여전히 너무나 친숙한 <Ob-La-Di, Ob-La-Da>, 그리고 핸드폰 라이트가 장내를 아름답게 비춰낸 <Let It Be>에서의 떼창 역시 인상적이었다. 떼창은 아니지만 <The Long and Winding Road> 연주 시 관객들이 일제히 머리 위로 든 하트종이의 경우 2002년 미국 공연에서 폴 매카트니를 울렸던 것만큼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노래가 끝나고 폴 매카트니는 피아노 위에 턱을 괴고 관객들을 은은하게 쳐다봤다. 이후에는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당신들이 너무나 좋고 다음 노래를 당신들에게 바친다는 코멘트를 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하지 않았던 말이다.


급기야는 <Hey Jude>가 연주된 이후 사상 초유의 사태가 펼쳐진다. 사실 폴 매카트니의 콘서트에 <Hey Jude>를 합창하는 것은 일종의 '약속'과도 같은 일이지만 한국 관객들은 곡의 연주가 끝나고 심지어 밴드가 퇴장했음에도 계속 곡의 마지막 후렴구를 합창해냈다. 심지어 폴 매카트니가 다시 악기를 들고 무대 위로 돌아온 후에도 합창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폴 매카트니와 밴드는 즉석에서 다시 'Hey Jude'를 반주해내면서 관객들의 흥을 이어나간다. 이런 식의 표현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적어도 이 놀라운 순간만큼은 당신이 한국 팬임을 자랑스러워 해도 좋다. 과연 <Hey Jude>의 주인공 줄리안 레논은 극동 아시아의 4만 5천 명의 관중들이 이렇게까지 이 노래를 단체로 열창하게 될 줄 상상이나 해봤을까.


<Yesterday>는 심플한 곡의 편성과는 달리 함부로 어떻다고 말 할 수 없을 정도의 압도적인 아름다움이 존재했다. 아마도 우리는 수많은 버전으로 몇 천 번씩 이 노래를 들었을 것이다. 세세한 뉘앙스로 재연되는 이 평온하면서도 슬픈 멜로디는 정말로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냈다. 과거 그의 공연들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Abbey Road] 메들리 <Golden Slumbers-Carry That Weight-The End>로 이 거대한 쇼가 마무리된다. 이 뜨거운 감정을 도무지 설명할 길이 없다. 내한공연을 매듭짓는 이 장대한 메들리의 마지막 가사는 이렇게 종결된다. "그리고 결국, 당신이 받은 사랑은 당신이 베푼 사랑과 동등하다." 이는 이번 내한 시 공연장 내부에 걸려있던 플래카드의 문구이기도 했다.



현 시대 우리가 체험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Rock Show’


이번 내한공연은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밴드는 혼신을 다했고 폴 매카트니를 처음 본 국내 관객들 역시 최선을 다해 환호로 이를 맞이했다. 성실함, 그리고 뜨거운 메시지는 결코 퇴색되는 법이 없었다. 이만큼 충실한 70대의 모습을 보노라면 절로 머리가 숙여질 수 밖에 없다. 단순히 20세기 최고의 아티스트라는 위치를 초월해 인생의 선배로서 더 나은 삶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 그리고 에너지를 전달받을 수 있는 공연이었다. 이미 수천 번 들어 익숙한 노래들이지만 이는 전혀 재탕으로 들리지 않았고 회고적인 분위기에 함몰되지 않았다. 그저 이 놀라운 노래들이 모두 한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역사적 사실에 새삼 충격을 받을 뿐이다. 이번 내한 공연은 한국인들에게 있어 또 하나의 추억이 될 것이고 이 추억은 이후 전설처럼 구전될 것이다. 그와 같은 시대에 살아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흥분과 여운이 채 가라앉기도 이전에 이 노래들은 반드시 후대에 계승된다는 생각을 굳힐 수 있었다. 오늘 이후 잠실 주경기장을 지날 무렵 비틀즈, 혹은 폴 매카트니의 곡을 듣게 된다면 괜히 가슴이 뜨거워질 것 같다. 이 노래들은 이미 수 십 년간 충분히 내 삶 속에 녹아있었고 지금까지의 삶의 다양한 기억과 이 노래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공연장을 찾은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유독 개인의 기억을 증폭, 구체화 시켜낸 공연이었고 많은 사람들은 바로 그 지점에서 공연을 보는 내내 행복해했다.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야말로 팝 음악 본연의 임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든다. 오늘은 참 이것저것 새삼스럽다. 공연을 보고 얼얼한 와중 정말로 로큰롤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Writer. 한상철
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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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브라운 2015.05.04 21:31 신고

    플랜카드가 아니고 플래카드 입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기버 2015.05.05 01:46 신고

    참 잘 쓰셨네요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eoee.tistory.com 다니 2015.05.06 01:21 신고

    좋은 글 감사해요. 또 눈물이..


Everybody Out There


2013년 11월 11일부터 도쿄, 오사카, 그리고 후쿠오카를 거쳐 약 26만 명을 동원한 첫 [Out There] 투어 당시 폴 매카트니는 공연 말미에 일본 팬들에게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했다. 그가 일본을 방문할 때마다 매번 '일본에서의 마지막 공연'이라는 소문이 나돌았고 때문에 티켓은 매번 일찌감치 매진됐다. 이런 우려와는 달리 1년 후인 2014년 5월 다시금 폴 매카트니의 일본에서의 일정이 잡혔지만 알려진 대로 건강상의 문제로 일본 일정은 물론 첫 내한공연 일정마저 완수해내지 못한 채 돌아가버렸다. 팬들은 황망해 했다. 심지어 누군가는 그냥 폴 매카트니가 무대 위에서 2시간 동안 누워만 있어도 공연장을 찾겠다는 글 마저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1년 후, 약속대로 다시 일본과 한국 공연일정을 확정 지었다. 이번 일정의 첫 공연지인 일본 오사카에서의 쇼에서 총 39곡의 노래들을 쏟아냈던 폴 매카트니는 오사카 때와 동일한 셋리스트로 4월 23일 도쿄 돔 공연을 가득 채웠다. 그는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한번 더 도쿄 돔에서 공연한 최고령 뮤지션의 신기록을 갱신해냈다. 당연하게도 장내에는 충성스러운 팬들로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일본 팬들은 거의 경쟁하다시피 온몸으로 자신이 폴 매카트니와 비틀즈의 팬임을 표현해내려 애를 썼다.





양쪽에 위치한 수직의 스크린, 그리고 드럼세트 뒤의 대형 스크린이 기본으로 무대에 설치되어 있었다. 폴 매카트니의 클래스답게 공연 내내 어디에서 나왔는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 각종 무대 장치들이 예측할 수 없는 곳에서 등장하곤 했다. 이는 직접 공연장에서 경험해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말을 아끼겠다. 무엇보다 아레나 공연장에서 느낄 수 있는 큰 규모의 박력 있는 사운드, 그리고 돔 구장 특유의 에코가 걸린 어쿠스틱 사운드가 편안하게 장내에 울려 퍼졌다.


뻔한 표현이지만 그야말로 꿈같은 라이브였다. 현장은 생생했지만 도무지 현실감이 없었다. 이미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전설이었던 폴 매카트니와 비틀즈는 언제나 먼 존재처럼 느껴졌다. 그런 그가 이렇게 바로 눈 앞에서 연주하고 노래하고 있다는 상황이 지금 나 자신에게 있어 굉장히 사치스럽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니까 그저 이 공간 안에 그와 함께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었다. 이처럼 거대한 재능을 직접 목격하는 기회는 흔치 않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그는 다른 여느 나이 먹은 가수들과는 달리 원곡의 키 그대로 노래하고 있었다. 게다가 레코딩된 원곡의 편곡에 최대한 가까이 연주해내려 했다. 우리는 이 라이브 스테이지에서 일말의 따뜻한 일체감 같은 것을 감지해낼 수 있었다. 팬들이 수십, 수백 번씩 돌려 들었던 폴 매카트니가 바로 거기에 있었다.


네 명의 세션 멤버 각각의 연주 또한 확고하게 그를 받쳐내고 있었다. 이들은 폴 매카트니와 10년 이상을 함께해오고 있는 중이다. 전 멤버들이 코러스를 완수해냈고 이들의 노래에는 일말의 흔들림 조차 없었다. 이 거장을 백업해내려면 연주는 물론이거니와 노래까지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피부로 감지했다. 특히 거구의 드러머 에이브 라보리엘 주니어의 경우 훌륭한 코러스는 물론 확실히 비틀즈 시대의 그루브 또한 장착해내고 있었다. 폴 매카트니의 각각의 시대를 재연하는 데에 있어 이들의 연주는 가히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이라 말할 수 있었다.


7시 정각, 폴 매카트니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왼손잡이 호프너 베이스가 양쪽 영상에 비춰진 이후 폴 매카트니가 호프너 바이올린 베이스를 매고 무대 위에 등장했다. 그의 첫 목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지자마자 관객들의 떨림 또한 고스란히 감지됐다. 이 위대한 여정의 서막을 알리듯 환상적인 'Magical Mystery Tour'로 공연이 시작된다.



거장답지 않은 사려 깊음, 그리고 헌정




폴 매카트니는 유독 일본어로 멘트를 하려 노력했는데 영어로 말할 때는 옆에 번역된 자막이 제대로 나오고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등 거장답지 않은 세심한 배려가 엿보였다. 기본적인 인사말은 물론 심지어는 곡을 설명하는 도중 '조지에게 바친다', '존에게 바친다' 같은 멘트까지 직접 일본어로 말했는데 심지어 후쿠오카와 오사카에서는 사투리까지 직접 구사해냈다고 한다. 곧 다가올 내한공연에서는 어떤 한국말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또한 기대된다. 참고로 조지에게 바친다는 곡은 조지 해리슨이 작곡했던 <Something>이었고, 존에게 바친다는 곡은 존 레논 사망 직후 발표한 <Here Today>였다. 나탈리 포트만과 조니 뎁이 수화를 하는 영상이 무대 뒤에 깔리는 재즈 풍의 발라드 <My Valentine>은 현재 자신의 아내인 낸시에게, 그리고 <Maybe I'm Amazed>의 경우 사망한 과거 아내 린다에게 각각 바친다 언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폴 매카트니는 자신의 주변인들에게 헌정하는 노래들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거기에는 슬픔이 아닌, 사랑이 있었다.



여전한 진행형의 아티스트임을 증명해낸 스테이지




2013년도에 발표한 록 앨범 [NEW]의 수록 곡들 또한 다수 연주했다. 무엇보다 작년 가을에 발매된 비디오 게임 [Destiny]의 엔딩 테마 곡인 <Hope for the Future>의 경우에는 며칠 전 오사카 공연에서 최초로 공연된 이후 이번에도 '도쿄에서 처음 선보이는 곡'이라는 소개와 함께 연주됐다. 그는 이처럼 비틀즈의 신화에 안주하지 않은 채 항상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이어나가는 중이었다. 

게다가 폴 매카트니가 노래하는 배경 뒤로 우리는 몇몇 의외의 현대미술 작품들 또한 감상할 수 있었다. 'Paperback Writer'가 연주될 무렵에는 소닉 유스의 앨범 [Sonic Nurse]의 커버아트로 유명한 리차드 프린스의 현기증 나는 그림들이, 그리고 'Lovely Rita'에서는 제프 쿤스의 유명한 강아지 풍선 조형물 등이 각각 무대 뒷면을 장식했다. 이는 음악의 영역을 벗어난 다양한 종류의 미의식이 결합해낸 지점이라 말할 수 있었다.  



뜨거운 순간들


폴 매카트니는 그저 전설적인 존재일 뿐만 아니라 현역 일선에서 활약하는 록 뮤지션이다. 그러니까 현재 록이라 불리는 모든 음악의 원형이 그의 음악 안에 있고, 심지어 이는 지금도 신선하게 다가오곤 한다. 윙스 시절을 대표하는 열정의 하드 록 넘버 <Jet>, 비틀즈 시절의 신경쇠약 직전의 하드 록 <Helter Skelter> 같은 곡들은 여전히 듣는 이로 하여금 피를 끓게 만든다. 무엇보다 한편의 블럭버스터를 방불케 하는 불 쇼가 인상적이었던 [007 죽느냐 사느냐]의 주제곡 <Live and Let Die>에서는 불기둥의 뜨거운 온도가 관객석에까지 고스란히 전해졌다. 심지어 밴드의 기타리스트 러스티 앤더슨은 곡을 연주하던 도중 앰프 앞에서 자빠져 나뒹굴기까지 한다. 불꽃놀이 이후 엉망이 된 무대 위에서 피아노에 기대 고개를 내젓는 노장의 모습은 귀엽기까지 하다.



시대를 초월한 비틀즈 시기의 노래들


다양한 시기의 비틀즈를 아우르는 풍부한 레퍼토리가 펼쳐졌다. <Can't Buy Me Love>, <Day Tripper>, <I Saw Her Standing There> 등 초창기 시절의 경쾌함은 현대적인 소리로 재구성되어 있었고, <Blackbird>와 <The Long and Winding Road>에는 원곡을 뛰어넘는 원숙함이 있었다. <Paperback Writer>를 연주하기 이전에는 자신이 실제로 60년대에 썼던 에피폰(Epiphone) 카지노 기타를 소개하기도 했고, 장내를 담담하게 고양시켜낸 'Yesterday'에서는 그간 영상과 사진에서만 보아왔던 붉은 날개 스티커가 붙어있는 왼손잡이 에피폰 텍산 어쿠스틱 기타로 연주해냈다. 이 레퍼토리들에서 비틀즈 시대의 폴의 특징은 더욱 살아나 있었다. 


비틀즈의 대표 곡들 또한 일본인들을 감동시켰다. 복음성가처럼 숭고하게 울려 퍼졌던 <Let It Be>, 그리고 남성과 여성을 나눠 떼창시켰던 <Hey Jude>의 경우 직접 관객들을 화면에 비춰내기도 했는데 특히 노인 관객들이 이 노래를 합창하는 것을 화면으로 지켜볼 때면 왠지 모를 찡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언제나 그의 공연 마지막을 장식하는 [Abbey Road] 메들리 <Golden Slumbers-Carry That Weight-The End>의 메들리에서는 결국 무너져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막바지에 폴이 피아노에서 기타로 이동할 때의 스릴, 그리고 세 명의 기타 연주자들이 펼치는 기타배틀 이후 불타는 석양을 배경으로 장대하게 펼쳐지는 <The End>는 직접적으로 뜨겁게 가슴에 와 닿아 울컥하게 만들었다. 



폴 매카트니의 위대한 경력을 총 망라한 라이브 퍼포먼스

순식간의 2시간 40분이었다. 균형 있는 좋은 선곡과 지나치게 탄탄한 연주, 그리고 현 시대 최고의 스탭들이 일궈낸 무대 연출은 가히 최고 수준의 쇼라 할만 했다. 게다가 폴 매카트니는 거진 40곡을 소화해내는 내내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았다. 인터뷰에 의하면 이는 비틀즈 시절부터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익숙해진 것이라고 한다. 


평생 한가지를 순수하게 추구하는 사람은 노인이 되어서도 이렇게 활기찰 수 있다는 어떤 격려의 감정 같은 것을 받았다. 거물급 스타의 고고함 따위는 찾아보기 어려운 재치, 그리고 서비스 정신으로 흘러 넘치는 혼신의 스테이지였다. 이 어르신은 확실히 자신의 존재가 팬들에게 있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듯 보인다. 그의 눈빛과 태도에는 어떤 일관되는 다정한 감정이 엿보였다.


이런 위대한 인물과 같은 시대에 살고 있다면 적어도 한번쯤은 마주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 슬픔이 아닌, 순수하게 감동에 의한 눈물을 흘릴 기회가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몇 번이나 더 있을까. 누군가에게는 폴 매카트니의 라이브가 평생에 남는 체험이 될지도 모른다. 정크 푸드 같은 여느 최신 음악에 지쳐있던 이들에게 폴 매카트니의 라이브 퍼포먼스는 5성급 레스토랑의 풀 코스와도 같은 포만감을 선사할 것이다. 


폴 매카트니, 그리고 비틀즈의 음악을 다른 각도에서 재발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기존의 충실한 팬들은 물론, 폴 매카트니에 대해 더 알고 싶은 팬들 또한 반드시 이번 내한 공연을 찾아야만 한다. 비틀즈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옛날 음악에 그렇게 큰 관심이 없는 현재의 10대, 20대들 역시 충분히 동요할만한 공연이 될 것이다. 일본의 공연장에서도 어린 관객들을 비교적 자주 찾아볼 수 있었는데 폴 매카트니에게는 손자 뻘이 되는 이 어린 아이들에게 있어서도 폴은 아이돌과 같은 존재였다.

감히 폴 매카트니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이라고 주저 없이 말할 수 있게끔 하는 놀라운 경험이다. 심지어 이 고령의 노인에게 아직도 다음 단계가 남아있다는 생각 마저 든다. 나는 이번 도쿄 돔 공연을 보기 이전에 2년 전에 진행된 2013년도 도쿄 돔에서의 라이브 영상을 확인하고 갔다. 놀랍게도 오늘 지켜본 폴 매카트니의 모습은 오히려 2년 전보다 더욱 젊어져 있었다. 



 

Writer. 한상철
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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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내한콘서트 2015.05.02 21: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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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ddr | edit/del | reply 2015.05.03 02:19

    비밀댓글입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내한 콘서트 2015.05.03 0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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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버스 : 301, 333, 341, 350, 351, 352,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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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desps 2015.04.30 09:38 신고

    우천시는 공연진행이 어떻게 되나요?

  2. addr | edit/del | reply dsk3000 2015.04.30 16:16 신고

    쌍안경도 소지하면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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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John Lennon, 1940-1980)

비틀즈 멤버, 보컬, 기타리스트1957년, 친구 아이반 본(Ivan Vaughan)의 소개로 폴 매카트니를 만나 음악적, 정신적 교류를 나누며 작사, 작곡 콤비를 이루었다. 그들은 함께 많은 비틀즈 명곡을 탄생시켰지만 비틀즈 말기에는 사이가 틀어졌다. 1980년 존 레논은 그의 팬 마크 채프먼(Mark Chapman)에게 총살을 당해 세상을 떠났는데 폴 매카트니는 그의 솔로 3집 앨범 [Tug Of War]에 존 레논의 추모곡 ‘Here Today’를 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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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고 스타(Ringo Starr, 1940-)

비틀즈 멤버, 드러머비틀즈의 원년 멤버인 피트 베스트(Pete Best)를 대신해 1962년 합류했다. 비틀즈 활동 기간 동안 연기 활동을 병행하기도 했다. 폴 매카트니와 마찬가지로 세상을 떠난 존 레논과 조지 해리슨의 빈자리를 채우며 우리 곁에서 활발한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폴 매카트니와 합동 공연을 펼쳐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2013년 알려지지 않은 비틀즈 사진을 담은 사진집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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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 1943-2001)

비틀즈 멤버, 리드 기타리스트폴 매카트니와 어린 시절 하굣길 버스 안에서 알게 되어 친구가 되었다. '음악'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인해 급격히 가까워졌고 폴 매카트니의 권유로 존 레논의 스키플 밴드 '쿼리맨(The Quarrymen)에 들어가기 위해 존 앞에서 오디션을 보았다. 존 레논은 조지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자신의 밴드 멤버가 되는 것에 반대했지만 끈질긴 조지의 설득 끝에 한 달 후 멤버가 되었다. 비틀즈 초기, 폴과 존 콤비에 가려져 그의 작곡실력은 그다지 주목 받지 못했으나 비틀즈 후기 'Something', 'Here Comes Sun' 등의 명곡을 발표하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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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

단 한번의 기회,2015년 PAUL McCARTNEY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에서 폴 매카트니를 만나게 될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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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 1971-)

폴 매카트니의 딸, 패션 디자이너폴 매카트니와 린다 매카트니와 뜻을 같이하는 동물보호운동가로, 그녀의 패션 디자인은 모피와 가죽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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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매카트니(Linda McCartney, 1941-1988)

폴 매카트니의 첫 번째 아내, 사진 작가, 뮤지션1969년 폴 매카트니와 결혼했다. 폴 매카트니와 함께 결성한 밴드 윙스(Wings)에서 보컬과 키보드를 담당했다. 폴 매카트니와 함께 동물인권운동가로 활발한 사회운동을 펼치는 등 모범적인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1998년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1973년 발매된 윙스 앨범 [Red Rose Speedway]의 수록곡 ‘My Love’는 폴 매카트니가 린다를 위해 만든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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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Martha, 1966-1981)

폴 매카트니의 애완견1966년 태어난 마사는 폴 매카트니의 첫 번째 애완견이다. 비틀즈의 [The Beatles(The White Album)]에 수록된 폴 매카트니의 곡, ‘Martha My Dear’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폴 매카트니는 “한 사람의 인성은 그 사람이 동물을 어떻게 대하는가를 보면 판단할 수 있다(You can judge a man’s true character by the way he treats his fellow animals)”는 말을 하는 등 동물권리보호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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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 요코(小野 洋子, 1933-)

존 레논의 두 번째 아내, 아티스트존 레논의 두 번째 아내로 존 레논 보다 연상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존 레논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는 상대였다. 비틀즈 해체의 원인으로 오노 요코의 지나친 간섭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폴 매카트니는 때가 되어 자연스럽게 해체한 것이라고 한 인터뷰에서 직접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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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그로닝(Matt Groening, 1954-)

비틀즈 팬, 만화가1989년부터 지금까지 방영되는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The Simpsons)의 원작자로 비틀즈 마니아로 알려져있다. 심슨 가족은 특히 유명인들이 목소리 출연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1980년에 사망한 존 레논을 제외한 비틀즈 멤버들 역시 목소리 출연을 했다. 폴 매카트니는 아내 린다 매카트니(Linda McCARTNEY)와 함께 ‘Lisa The Vegitarian’이라는 에피소드에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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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1950-)

싱어송라이터폴 매카트니의 솔로앨범 [Tug Of War](프로듀서: 조지 마틴, George Martin)의 수록곡 ‘Ebony and Ivory’를 듀엣으로 함께 불렀다. 이 곡은 영미 모두 싱글차트 1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스티비 원더는 2010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1의 주인공으로 수많은 국내 팬들에게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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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 KIM(김명중, 1972-)

폴 매카트니 전담 사진작가한국인 사진작가 김명중씨는 2008년부터 폴의 공연과 행사를 따라다니며 일거수 일투족을 사진으로 남긴다. 2011년 거슈인 어워드를 수상해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진행한 공연, 2012년 런던 올림픽과 영국 여왕 다이아몬드 주빌리(즉위 60주년) 행사도 등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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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콜(Lily Cole, 1988-)

영국 출신의 모델 및 배우폴 매카트니의 딸이자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스텔라 매카트니와 모델과 디자이너의 사이를 넘어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폴 매카트니와는 2013년에 발매한 [New]의 수록곡 ‘Queenie Eye’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릴리 콜이 만든 소셜 네트워크 Impossible 런던 본사에서 팬들과의 만남을 진행했다. 올해 발표한 컴퓨터 게임 음악 'Hope For The Futrue'에 관련된 이야기를 비롯해 게임음악 작곡에 대한 주제와 첫 작곡에 대한 일화, 작곡에 대한 질문응답, 작곡에 필요한 팁 등을 릴리 콜의 임파서블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된 뮤지션들과 토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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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1958-2009)

뮤지션팝의 황제라 불리는 마이클 잭슨은 폴 매카트니의 정규 5집 앨범 [Pipes Of Peace](프로듀서: 조지 마틴, George Martin)의 수록곡 ‘Say, Say, Say’를 폴 매카트니와 듀엣으로 불렀다.
이 곡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영국 싱글차트에서 8위, 미국 싱글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마이클 잭슨의 [Thriller]앨범에 수록된 ‘The Girl is Mine’ 역시 폴 매카트니와의 듀엣곡으로 영미 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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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갤러거(Noel Gallagher, 1967-)

영국 뮤지션1994년에 데뷔하여 지금은 해체한 영국 록 밴드 오아시스의 작곡가이자 리드 기타리스트, 보컬로 데뷔 당시 제 2의 비틀즈라는 평가를 받았다. 평소 비틀즈, 그 중에서도 폴 매카트니의 팬으로 유명한 그는 비틀즈의 곡을 즐겨 오마주했다. 비틀즈의 With a Little Help from My Friend의 맨 마지막 코러스 부분을 본인의 곡 She's Electric에 이용하거나 A Day in the Life의 건반 연주를 연상케하는 I'm Outta Time 등을 발표, 1995년 발매한 자선앨범 Help!에서는 1969년 비틀즈의 히트곡 Come Together을 다른 뮤지션과(폴 웰러, 폴 매카트니, 쟈니 뎁)부르기도 했다. 간접적으로 링고 스타와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데, 정식 멤버는 아니었지만 링고 스타의 아들이자 드러머로 활동 중인 잭 스타키가 드럼을 맡아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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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레논(Julian Lennon, 1963-)

존 레논의 아들, 뮤지션존 레논과 존 레논의 첫 번째 아내 신시아 레논(Cynthia Lennon)의 아들이다. 존 레논이 그의 어머니 ‘줄리아(Julia Lennon)’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폴 매카트니가 만든 곡 ‘Hey Jude’의 주인공으로 존 레논과 신시아 파웰의 이혼 때문에 슬퍼하는 어린 줄리안 레논을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감수. 김영훈
안나푸르나 대표

비틀즈 앤솔로지』, 『폴 매카트니 비틀즈 이후, 홀로 써내려간 신화』기획 및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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