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콘서트 18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아티스트 정보' (24건)

 

베토벤의 가장 유명한 교향곡 중 하나인 <교향곡 3번> ‘영웅 교향곡’. 이 곡은 나폴레옹이 전 유럽에 용맹을 떨치고 있던 시기에 베토벤이 나폴레옹을 염두에 두고서 작곡했다고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더불어 고질적으로 앓던 귓병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던 베토벤의 의지가 투영된 곡이기도 합니다. 이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8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두 번째 공연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연주될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처음엔 나폴레옹을 기리며 작곡된 <교향곡 3번>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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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부터 베토벤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귓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소리가 아예 들리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피아노를 연주하고, 작곡하기 위해 음을 들을 수 있어야 하는 작곡가로서 잘 들리지 않는 귓병은 치명타였죠. 하지만 베토벤은 귓병 때문에 작곡가로서의 고통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고통까지 안아야 했습니다. 음악가인 자신의 귀가 멀어간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고백하기가 어려웠던 베토벤이 사람을 점점 멀리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나는 아직 사람들에게 "더 크게 말하시오. 나는 귀가 먹었으니까요"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아! 어느 누구도 완벽한 상태여야만 할 감각, 과거에 내가 아주 완벽한 상태로, 지금까지 극소수의 음악가들만이 알았던 완벽한 상태로 소유했던 감각의 약화를 어떻게 고백할 수 있단 말인가?

 

아! 나는 그럴 수 없다. 너희들과 기꺼이 어울려야 할 때 내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되면 나를 용서해다오. 내가 겪는 불행은 내게는 이중으로 괴롭단다.

 

-베토벤,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 中

 

원인조차 알 수 없는 병과 창작의 고통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던 베토벤, 그는 죽음을 스스로 선택해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유명한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가 이때 쓰여지게 되죠. 이 유서는 두 동생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편지 형식의 유서였습니다.

 

죽음이 일찍 다가오더라도 나는 행복할 것이다. 죽음은 나를 끝없는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지 않겠는가? 언제든지 오너라. 나는 용감하게 네 앞으로 나서련다. 안녕, 내가 죽더라도 나를 완전히 잊지는 말아다오. 나를 붙드는 것은 예술, 바로 그것뿐이었다. 아! 내 속에서 느껴지는 움트는 모든 것을 내놓기 전에 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

-베토벤,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 中

 

그러나 베토벤은 고통과의 사투에서 끝내 승리했는데요.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는 과거의 자신에 대한 '결별의 선고'인 동시에 새로운 인생을 개시하는 ‘새로운 인생의 선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베토벤은 죽음의 유혹을 물리치고 제2의 창작기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교향곡 3번> ‘영웅’이 이를 대표하게 되는 것이죠.

 

 

기대가 실망으로. 베토벤이 찢어버린 ‘영웅’의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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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은 나폴레옹에게 헌정하기 위해 ‘영웅’을 작곡합니다. ‘보나파르트 교향곡’라는 제목을 따로 붙이기도 했죠. 하지만 나폴레옹이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 것을 보고 베토벤은 큰 실망감을 표하여 ‘보나파르트’라는 글자를 북북 지워버립니다. 이런 그의 흔적은 오스트리아 빈에 보관돼 있는 악보 표지에 고스란히 남아 있죠. 우여곡절 끝에 베토벤의 교향곡 3번에는 <신포니아 에로이카>라는 제목이 붙여지고 ‘어느 영웅을 회상하기 위해’라는 말이 덧붙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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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에 대한 베토벤의 기대와 실망이 모두 담긴 <교향곡 3번> ‘영웅’은 ‘영웅’이라는 부제에 걸 맞는 엄청난 규모의 곡입니다. 1악장에서는 현악기의 짧은 음들을 표현하면서도 다시 커다란 흐름으로 합쳐지는 멜로디가 반복해서 나타나 극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죠. 짧고도 긴 흐름의 ‘영웅 교향곡’의 1악장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쥐었다 폈다 하며 가슴 벅차게 만듭니다.

 

훗날 나폴레옹이 죽음을 맞이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런 날이 올 것을 알고 미리 결말에 적절한 음악을 써두었다”고 말한 베토벤. 나폴레옹의 죽음을 예상하고 작곡한 곡은 바로 2악장 ‘장송 행진곡’입니다. 마치 관을 메고 행진하는 듯, 현악기들이 느릿하게 연주하는 것이 특징이죠.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세상을 떠났을 때, 지휘자 쿠세비츠키가 바로 이 두 번째 악장을 조곡(弔曲)으로 연주했다고 하네요.

 

‘영웅’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베토벤은 당시 귀족의 비위를 맞춰주던 가볍고 산뜻한 선율과 형식을 가차 없이 무너뜨리기 시작합니다. 이로써 ‘영웅’은 베토벤의 창작 시기 중 가장 드라마틱하고 혁신적인 곡으로 유명세를 떨칩니다. 베토벤의 제 2 창작기 음악은 형식을 넘어서 음악 그 자체로 존재감을 가지게 되죠.

 

 

시카고 심포니, 불굴의 의지를 담은 ‘영웅 교향곡’을 연주하다

 

 

 

 

베토벤의 <교향곡 3번> ‘영웅’은 병마를 극복하려는 그의 의지와 존경심으로 시작해 실망으로 맺은 나폴레옹에 대한 감정을 악상에 실어 그 어떤 곡보다 다채롭게 전개됩니다. 시카고 심포니와 베토벤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1969년부터 1991년까지 23년간 시카고 심포니의 음악 감독을 역임한 게오르그 솔티는 베토벤 음악의 최고 권위자로, 특히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과 <교향곡 9번> ‘합창’에 세계적 거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카고 심포니에게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 교향곡’은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곡으로 2013년 시카고 첫 정기공연은 물론, 아시아 투어 전 프로그램에 올라있죠.

 

 

생전 베토벤이 자신의 마지막 교향곡인 9번 ‘합창’과 더불어 큰 자부심을 가졌던 <교향곡 3번> ‘영웅’. 다가오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8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로린 마젤의 협연으로 이 곡의 깊은 감동을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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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uperseries.kr 슈퍼시리즈 2014.10.21 10: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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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uperseries.kr 슈퍼시리즈 2014.10.29 15: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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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uperseries.kr 슈퍼시리즈 2014.11.14 11: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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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퇴장 곡의 주인공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에 이어 살펴보실 곡은 <교향곡 4번> ‘이탈리아’입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8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두 번째 날 연주될 이 곡은 음악의 풍경화가로 불리는 멘델스존이 20대 초반에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하던 중 이탈리아를 떠올리며 쓴 교향곡인데요.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 ‘이탈리아’를 감상하시기 전에 곡에 담긴 이야기를 먼저 함께 살펴보시죠. 

 


낭만적 색채로 그려진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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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불우한 일생을 보냈던 대부분의 천재 음악가들과 달리 멘델스존은 독일의 부유한 유대계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아티스트 정보] 낭만에 빠진 음악 엄친아, 멘델스존) 할아버지는 독일의 유명한 철학가 모세즈 멘델스존이었고 아버지는 성공한 은행장이었죠.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덕에 멘델스존은 어렸을 때부터 수준 높은 교육을 받으며 음악에 대한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12살의 어린 나이에도 그의 저택에 오케스트라를 불러 자신이 작곡한 곡들을 연주하게 하기도 했죠. 오케스트라 연주를 어릴 적부터 듣고 자란 멘델스존은 각 악기가 내는 소리에 대한 특징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멘델스존 특유의 독특한 음색 조화를 표현하는 데 있어 커다란 밑바탕이 되었죠.

 

멘델스존은 20대 초반이었던 1829년부터 1832년까지 4년 간 영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 곳곳을 여행하며 견문을 넓혔습니다. 이번에 감상하실 <교향곡 4번> ‘이탈리아’는 1832년 런던 필하모니 협회와의 인연으로 작곡하게 된 곡인데요. 멘델스존은 여행 중 이탈리아 로마에 머물 때 이 곡을 작곡하기 시작했으며 이탈리아의 작열하는 태양 아래 빛나는 풍경을 서정적으로 그려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작곡된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보다 시기적으로 먼저 작곡되었지만 멘델스존 생전에 악보로 출판되지 않아 교향곡 4번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죠. 


 

멘델스존이 들려주는 이탈리아의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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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플룻,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트럼펫 그리고 한 개의 팀파니와 현악기로 연주되는 <교향곡 4번> ‘이탈리아’는 총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알레그로 비바체(아주 빠르고 힘차게)의 1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있으며 전체적으로 이탈리아의 밝은 햇살을 연상시키죠. 8분의 6박자의 빠른 템포로 바이올린이 제 1주제를 연주하며 마치 경쾌한 춤을 추는 듯 하다가, 클라리넷과 바순이 제 2주제를 유려한 선율로 이어갑니다. 

 

2악장은 안단테 콘 모토(안단테보다 조금 빠르게)로 연주됩니다. 오보와 바순, 비올라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음색은 깨끗한 화음을 만들어내며 듣는이로 하여금 평온한 기분에 잠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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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악장은 앞선 2악장과는 다르게 가볍고 즐거운 리듬을 제시합니다. 전통적인 미뉴엣 형식이라고 불리지만 혹자는 3악장이 보통 빠르기의 미뉴엣과 빠른 스케르초의 경계에 있다고도 말하죠. 중간의 트리오에서 호른이 연주하는 가뿐한 리듬은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멘델스존의 들뜬 마음을 표현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마지막 4악장은 살타렐로: 프레스토로 살타렐로는 경쾌한 리듬의 나폴리 민속춤을 말합니다. 이탈리아의 정열적인 몸짓을 살타렐로[각주:1]와 타란텔라[각주:2] 의 빠르기로 살려냈으며 이 정열을 표현하기 위해 오케스트라 주자들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뽐내야 하죠. 


멘델스존의 작품 중에서는 드물게 강렬한 클라이맥스를 보여주며 그가 바라 본 이탈리아의 아름답고 활기 찬 전경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멘델스존의 친구인 슈만이 “우리를 이탈리아의 밝은 하늘 아래로 이끌어 간다. 이 곡을 들으면 어느 누구도 이탈리아의 감명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평했을 정도로 <교향곡 4번> ‘이탈리아’는 이탈리아의 풍경화를 보는 것처럼 생생한 곡이죠.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교향곡 4번>‘이탈리아’

 

 

 

 

멘델스존이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가족에게 보낸 서신을 참고해보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를 “내 작품들 중 가장 성숙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스스로 호평했죠. 그런데 그는 이탈리아의 음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조국인 독일의 음악에 비해 지나치게 경쾌함을 중시한 이탈리아의 음악이 그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죠. 


초연 이후 곡이 완벽하지 않다고 느낀 멘델스존은 1834년에 개정작업에 들어간 후 2, 3, 4악장을 수정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는 두 개의 판본이 존재합니다. 개정판에서는 이탈리아의 명랑한 매력이 여전히 잘 살아있지만 거기에 독일 특유의 차분함이 더 강해졌죠. 독일 작곡가인 멘델스존이 이국인 이탈리아를 바라보는 시선이 더 분명히 드러납니다.

 

건강상 이유로 공연에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시카고 심포니의 음악 감독을 맡고 있는 리카르도 무티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에 남다른 해석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시카고 심포니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숙련도 역시 상당하여 탁월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죠.

 

이탈리아에 대한 이국적인 시선과 애정이 물감처럼 섞여 그려진 <교향곡 4번> ‘이탈리아’. 음악의 풍경화가인 멘델스존이 이탈리아의 목가적 풍경을 특유의 화음으로 재현한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추운 겨울 날, 풍부한 감성과 관록이 넘치는 로린 마젤의 지휘 아래 연주될 <교향곡 4번> ‘이탈리아’를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8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통해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아티스트 정보] 낭만에 빠진 음악 엄친아, 멘델스존

  1. 15∼16세기에 이탈리아 궁정에서 유행하였던 경쾌한 무용 [본문으로]
  2. 이탈리아 나폴리의 민속무곡과 그 무용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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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월 6일,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곡으로 모차르트의 <교향곡 41번> ‘주피터’가 선정되었습니다. 시카고 심포니가 연주할 모차르트의 <교향곡 41번> ‘주피터’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마에스트로 중 한 명인 로린 마젤의 힘찬 손짓에 따라 약동할 텐데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8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들려줄 그 우렁찬 선포를 미리 살짝 들어보실까요?

 

 

불후의 작곡가 모차르트의 손에서 탄생한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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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의 천재, 음악 신동, 불후의 작곡가 등 온갖 미사여구로 수식해도 부족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이 이름이 우리에게 주는 존재감은 클래식 음악의 전 역사를 통틀어 독보적입니다. 35년의 짧은 생을 살다 갔지만 다행스럽게도 모차르트가 부단히 남긴 악보들은 당대에도 살아있는 전설이었고 지금까지도 인류의 유산이 되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6살 어린 나이에 시작된 모차르트의 천재 작곡가로서의 인생은 사랑을 노래하는 여러 굴곡들을 지나 그의 마지막 10년간 최고조를 유지하다 막을 내렸죠. 


모차르트 3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마술피리> 등 그의 최후의 교향곡인 교향곡 39번부터 41번까지 3곡을 창작해 신화적 거장으로서의 말미를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말년에 쓴 곡들은 이론적으로나 악보를 악기들이 연주해 들려주는 소리의 조화 면에서나 완벽에 가까워 듣는 이의 경탄을 자아내죠.

 

특히 최후의 3대 교향곡 중 1788년에 작곡된 <교향곡 41번>은 ‘주피터’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웅장하고 우렁찬 그리스 로마 신화의 번개를 든 제우스 신을 연상케 합니다. 이 별칭은 1819년 에든버러에서 하이든의 후원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요한 페터 잘로몬이 후에 붙인 것이지만 마치 타고난 이름인 마냥 곡의 태생적인 특징을 잘 드러냅니다. C장조 4악장으로 이루어진 <교향곡 41번> ‘주피터’는 고전주의가 만개한 당대의 일반적인 음악의 구성과는 조금 다른 구성을 취하고 있는데요. 마지막 악장 제4악장에서는 바로크 시대의 푸가를 변형해서 활용해 시대를 아우르는 완결성을 추구하고 세상에 다시 없을 천재다운 음악에 대한 이해와 표현력을 보여줍니다. 그러면 이 거대한 스케일의 교향곡을 악장으로 나누어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제우스 신의 우렁찬 외침을 닮은 <교향곡 41번> ‘주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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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악장

빠르고 생기발랄한 Allegro Vivace 빠르기에 4/4박자 소나타 형식을 취하고 있는 1악장에서는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 모습을 당당히 드러내고 나섭니다. 현악기와 관악기가 함께 힘차게 노래해 1주제를 제시한 뒤에는 부점으로 조용히 응답하는 2주제가 나옵니다. 두 주제를 넘나들며 이뤄지는 활기 찬 하모니는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의 압도적인 거대함, 또는 구름 위 황금 의자에 앉아 군림하는 천둥의 신 제우스, 모습은 다르지만 같은 ‘주피터’로 불리는 존재의 당당한 위용을 선명하게 그려내죠.

 

 

 

 

제 2 악장

2악장은 Andante Cantabile, F장조 3/4박자의 소나타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1악장과는 대조적으로 느린 템포에 힘차고 강렬한 음색보다는 유려하고 부드러운, 물이 흐르는 듯한 감미로움을 선사합니다. 바이올린이 여린 목소리로 호소하는 부분은 사랑을 갈망하는 애수를 불러일으키며 후반부로 갈수록 악기들이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인간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데요. 모차르트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악장이면서 부드럽지만 화려한 음색이 이루는 거대한 음악의 장은 ‘주피터’의 연장선상에 존재하며 1악장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 3 악장

Menuetto Allegretto, G장조 3/4박자의 당시 프랑스 궁정 귀족들의 사교댄스인 미뉴에트 형식으로 쓰여진 3악장은 기품 있는 동시에 즐겁고 경쾌합니다. 관악기들이 한껏 웅장함을 갖춘 연주를 하면 현악기가 스타카토로 트리오를 연주하죠. 거대한 주황빛 홀에서 여러 쌍의 귀족들이 춤을 추는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3악장은 곧 다가올 4악장의 다소 충격적인 정체를 마지막에 암시하기도 합니다.

 

 

 

제 4 악장

<교향곡 41번>에서 4악장은 이 교향곡의 정체성을 확립해주는 가장 특징적인 악장입니다. Molto Allegro, C장조 2/2박자의 소나타 형식이지만 앞서 말했듯이 푸가의 기법이 활용되었는데요. 이미 지나간 시대의 기법을 활용하고 있지만 오히려 어색함 없이 악장 안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절묘한 대위법 처리는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새삼 확인하게 해주죠. 장대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4악장은 악기들이 점차적으로 세차게 전진하고 확장하여 화려한 클라이맥스로 마무리됩니다. 4악장에서 이루어지는 기술적인 노련함과 섬세한 하모니의 팽창은 <교향곡 41번> ‘주피터’에 모차르트 최후이자 최대의 교향곡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완벽함을 보여줍니다.

 

 

  

 

로린 마젤과 시카고 심포니의 연주로 다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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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가 빚어낸 이 웅장한 교향곡을 이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의 18번째 주인공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세계적인 거장 로린 마젤(Lorin Maazel)과 함께 생생히 재현합니다. 러시아인 아버지와 헝가리와 러시아 혼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출생지는 프랑스 근교 지방이지만 어릴 때부터 미국에 가서 생활해 다양한 국적의 생활을 유년기부터 체득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출생과 성장 배경은 로린 마젤의 탁월한 능력 안에 내재되어 각국의 정취나 음악적 전통을 표현하는 데 뛰어난 감각을 보이게 했죠. 


로린 마젤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각각 모차르트의 <교향곡 41번> ‘주피터’를 녹음해 음반을 냈었는데요. 특히 그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음악 감독을 역임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음반은 그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우수한 작품이죠.


 

세기의 작곡가 모차르트가 우리에게 남긴 위대한 유산들 중 하나인 <교향곡 41번> ‘주피터’는 발군의 완벽성과 모차르트 말년, 생의 마지막 박차를 단편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뜻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차르트의 <교향곡 41번> ‘주피터’를 비롯해 로린 마젤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8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빚어내는 하모니를 직접 듣는 현장의 주인이 되어보시길 바랍니다.


 

 

 

 

[아티스트 정보]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새 지휘자, 로린 마젤

[공연 안내] 슈퍼콘서트 18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 및 프로그램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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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독감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안타깝게 함께하지 못하게 된 리카르도 무티. 그를 대신해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 새 지휘자로 로린 마젤(Lorin Maazel)이 낙점되었습니다. 현 세기 가장 역동적인 지휘자로 정평이난 로린 마젤은 시대나 유형에 상관없이 모든 곡을 소화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휘자인데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8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잊지 못할 감동을 안겨줄 지휘자 로린 마젤을 소개합니다.

 

 

탁월한 곡 해석 능력과 극적인 지휘, 마에스트로 로린 마젤

 

 

 

 

7세 때부터 지휘 수업을 듣고 11세 때 지휘한 N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회가 라디오 방송을 타면서 미국 전역에 이 천재 소년이 알려지게 되는데요. 그의 이름은 바로 로린 마젤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이야기 한 로린 마젤의 인터뷰에는 어린 음악 신동의 웃지 못할 고뇌가 담겨 있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어릴 적 지휘봉을 잡는다는 건 클래식 음악에서 필수적인 핵심 레퍼토리를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작품들은 지휘자들을 평생 따라다니기 때문에 일찌감치 자기 것으로 만든다는 건, 대단한 이점이 된다.

 

하지만 '보통 아이'로 돌아가는 과정 역시 중요하다.

나 역시 여름 방학에만 무대에 서면서 매년 음악회를 5~6차례로 줄이던 시기가 있었다.

당시에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면서 또래 친구들과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했다.

 

-로린 마젤, 2012년 3월 29일 조선일보와의 이메일 인터뷰 중

 

데뷔 초기에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과 작업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불새> 이야기와 함께 바그너, 말러는 물론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어려운 음악에도 막힘 없이 접근하며 화려한 기교와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로린 마젤은 음악뿐만 아니라 인문학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피츠버그 대학에서 어학과 철학을 공부하며 그의 음악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나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곡을 절대로 지휘하지 않아요.

 

-로린 마젤, 아시아투데이 2012.2.26 기사 중 발췌

 

바칼레이코프로부터 바이올린과 지휘법을 배운 로린 마젤은 이후 피츠버그 심포니의 부지휘자로 지휘대에 섰고, 1953년에는 이탈리아의 로마에서 본격적인 데뷔를 장식하여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성공했습니다. 이때부터 세계에서 가장 젊은 지휘자로서 유럽 각국의 주요 오케스트라와 음악제에 게스트로 초청되었죠. 1960년 30세의 젊은 나이로 바이로이트 음악제에 데뷔하여 <로엔그린>을 지휘하며 큰 성공을 거둔 후 1968년과 69년에 <니벨룽의 반지> 전 4부작으로 거장의 대열에 오르게 됩니다.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 뉴욕 필하모닉에서 뮌헨 필과 같은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두루 거치며 자신이 맡은 오케스트라를 최고의 반열에 올려놓았죠. 200여 개의 교향악단과 오페라 및 연주회를 무려 7천여 회 이상 지휘하며 가는 곳마다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천재 마에스트로 로린 마젤. 그는 빈 필 하모닉 신년 음악회를 80~86년 그리고 94, 96, 99, 2000년 등 모두 11회 지휘한 기록을 갖고 있을 만큼 세계적인 거장으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비범한 기억력과 음악성, 정교하고 화려한 기교, 탁월한 해석능력으로 완벽한 선율을 만들어내는 로린 마젤은 음악에 자유롭게 기대며 매 순간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2012년부터 크리스티안 틸레만 후임으로 뮌헨 필 수석 지휘자로 취임한 로린 마젤은 2015년 이후 수석 지휘자가 결정될 때까지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첼리스트 장한나가 말하는 멘토, 로린 마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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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제자를 받지 않은 걸로 잘 알려진 로린 마젤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를 제자로 받아들여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는 장한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자신이 만든 미국 캐슬턴 페스티벌에 장한나를 초대하고 오페라를 지휘 할 기회까지 주는 등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죠.

 

스타일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진심과 열정이다.

 

토스카니니든 푸르트벵글러든 단원들은 이들이 얼마나 음악을 사랑했는지 알았고, 그렇기에 그들이 방에만 들어와도 단원들의 소리가 달라졌다고 하더라. 진심이 통하면 스타일이 어떻든 상관없는 것 아닐까..

‘어떤 방식’ 혹은 ‘어떤 스타일’ 이런 말들은 무척 외교적으로 들린다.

 

난 마젤에게서 스타일이 아니라 진심과 열정을 배우고 있다.

 

-장한나, 2010년 8월 13일 서울신문 인터뷰 중

 

지휘 스타일에 대한 질문에 장한나는 로린 마젤에 대해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장한나의 말처럼 로린 마젤의 진심이 깃든 열정적인 지휘는 ‘영감’ 그 자체를 선물합니다.

 

 

평양에 울려 퍼진 로린 마젤의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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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언어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본 것은 최고의 경험이었다.

 

-로린 마젤, 2008년 2월 27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평양 공연을 마친 후 인천공항 입국 인터뷰 중

 

2008년 2월, 긴장된 북미 관계 속에서도 뉴욕 필 평양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마에스트로 로린 마젤. 모든 위대한 일은 사람들로부터 시작된다고 믿었기에 그의 연주는 심금을 울리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미국의 국가가 평양에 울려 퍼지고 우리의 ‘아리랑’ 연주가 끝나는 순간 1,500명의 북한 관객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고, 이 모든 순간이 전 세계에 TV로 생중계되며 한마음으로 평화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평양 대극장에서 열린 이 역사적인 평양 공연이 끝나자 무려 5분 동안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공연 전 경직된 분위기가 감돌았던 북한의 관객들이 ‘브라보’를 외쳤죠. 이에 로린 마젤은 세 번이나 무대에 다시 오르며 관객들의 환호에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럼 ‘아리랑’이 평양에서 울려 퍼지던 감동의 순간을 한번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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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겨울의 끝자락,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로린 마젤이 선사하는 최고의 무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8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지금까지 만나볼 수 없었던 벅찬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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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만 해도 결혼의 행복한 설렘이 느껴지는 국민 결혼행진곡 하면 어떤 곡이 생각나시나요? 바로 바그너의 ‘혼례 합창곡’과 함께 특유의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선율로 사랑 받는 멘델스존의 ‘결혼 행진곡’이 많이 떠오르실 텐데요.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회화와 문예, 그리고 4개 국어를 하는 어머니의 어학실력까지 물려받은 희대의 엄친아 멘델스존([아티스트 정보] 음악, 미술에 천재성을 가진 19세기 모차르트 멘델스존 <바이올린 콘체르토>). 그의 낭만적이고 열정적인 음악들은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의 주요 레퍼토리로 세기를 뛰어넘어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정명훈과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콘세르토>로 메마른 감성을 적셨으며 올해, 2월 내한공연을 펼칠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8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 이탈리아>를 오는 2월 7일(목) 공연에서 연주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전 세계 클래식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멘델스존의 일생과 대표작, 그리고 지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의 재닌 얀센이 선택한 <바이올린 콘체르토>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을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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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호프만 감독의 영화 <한 여름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을 영화로 만든 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신의 장난’처럼 얽힌 남녀 간의 사랑을 ‘꿈’과 ‘환상’으로 풀어낸 이야기이죠. ‘사랑’에 대한 여러 가지 속성들과 그 본질을 풀어낸 영화 <한 여름밤의 꿈>을 보고 나면 마치 꿈을 꾼 듯 몽환적인 상상에 빠져들게 됩니다.

 

“사랑은 저급하고 천하며 볼품없는 것들을 가치 있는 형체로 바꿔 놓을 수 있어. 사랑은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거야. 그래서 날개 달린 큐핏을 장님으로 그려 놨지. 게다가 사랑 신의 마음은 판단력도 전혀 없어. 날개 있고 눈 없으니 무턱대고 서두르지. 그러니까 사랑을 어린애라 하잖아. 선택할 때 그 애는 너무 자주 속으니까”

-셰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 내용 중 헬레나

 

일 년 중 가장 낮이 긴 하지의 전날 밤을 ‘한여름 밤’이라고 하는데요. 서양에서는 예로부터 이날 밤 신비하고 기묘한 일이 벌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셰익스피어는 아마도 이런 점에서 착안해 아름답고 환상적인 <한 여름밤의 꿈>을 쓰지 않았을까요? 17살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 여름밤의 꿈>을 처음 읽은 멘델스존은 이 작품의 몽환적인 분위기에 매료되어 ‘서곡’을 작곡했는데요, 운명처럼 17년 후 1843년 프러시아의 빌헬름 왕으로부터 이 작품의 극음악을 작곡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전에 작곡한 곡을 포함한 12곡에 이르는 극음악 <한 여름밤의 꿈>을 완성했고, 이 곡은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멘델스존의 대표 곡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열정적이고 드라마틱한 멘델스존의 <한 여름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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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를 대표하는 낭만파 펠릭스 멘델스존은 당대 최고의 엄친아로 평가 받을 정도로 부유한 집안과 넘치는 재능, 그리고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음악과 예술을 논하며 행복한 삶을 살았습니다. 부유한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괴테와 베르거에게 피아노를, 체르터에게 작곡을 전수 받은 멘델스존. 특히 멘델스존은 괴테와 슈베르트와 막역한 사이로, 그가 12세 때 괴테는 "모차르트보다 뛰어난 천재"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하죠. 지휘자로 활동했을 뿐 아니라 화가이자 라틴어 고전번역, 여행기까지 남긴 재능 있는 음악가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시 라이프치히와 베를린에서 음악 감독을 역임했던 멘델스존은 벅찬 스케줄에도 지난 시절에 느꼈던 환희와 영감을 고스란히 <한 여름밤의 꿈>에 담아냈는데요. 유럽의 곳곳을 여행하며 작품에 열정을 쏟았던 멘델스존의 감성이 아름답게 표현된 곡입니다. 주로 영화 <한 여름밤의 꿈>의 OST에 등장했던 ‘서곡’과 ‘야상곡(녹턴)’, ‘결혼행진곡’과 ‘스케르초’, ‘간주곡’이 가장 자주 연주되며 오케스트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해학, 희롱이라는 이탈리어인 ‘스케르초’는 자유분방함이 느껴지는 관현악곡이라 할 수 있는데요. 발레리나의 가벼운 발놀림과 경쾌한 리듬의 목관악기 연주가 매력적입니다.

 

<한 여름밤의 꿈>의 마지막도 이 신비한 목관악기의 화음이 재현되며 우리가 푹 빠져있던 환상의 세계가 끝이 났음을 알려줍니다. 다 듣고 나면 마치 ‘한 여름밤의 꿈’을 꾼 듯한 몽롱한 기분이 드는 것도 멘델스존이 우리에게 부린 마법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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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의 재닌 얀센이 선보였던 멘델스존

 

 

 

 

멘델스존은 15세가 되기도 전에 이미 오페라와 피아노곡, 협주곡, 실내악곡을 작곡했으며 미술에서도 탁월한 감각을 지녀 풍경화, 스케치 등 여러 미술 작품이 전해져 내려오기도 합니다. 멘델스존 특유의 낭만적이고 극적인 작품들은 시대를 뛰어넘어 명망 있는 오케스트라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 정명훈에서도 주요 레퍼토리로연주된 바 있죠.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우뚝 선 재닌 얀센의 유연한 활 테크닉과 정확하고 기교 있는 연주는 관중들의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는데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의 재닌 얀센이 선곡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콘체르토>는 부드러운 낭만적 정서와 균형 잡힌 형식미의 조화, 그리고 섬세한 선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838년부터 1844년 완성까지 무려 6년의 세월이 소요되었을 만큼 펠릭스 멘델스존이 심혈을 기울여 작곡한 <바이올린 콘체르토>는 그의 대표적인 명곡으로 꼽히고 있죠. ([현장스케치]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첫 번째 공연, 재닌 얀센과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앙상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8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멘델스존의 또 다른 마법, <교향곡 4번 ‘이탈리아’>를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느꼈던 모든 것을 열정의 리듬으로 담은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 ‘이탈리아’>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정열적인 무대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아티스트 정보] 음악, 미술에 천재성을 가진 19세기 모차르트 멘델스존 <바이올린 콘체르토>

[현장스케치]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첫 번째 공연, 재닌 얀센과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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