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콘서트 07 그린데이/현장스케치' (2건)

 

1987년 결성 이후, 펑키한 리듬과 뚜렷한 개성, 자신감 넘치는 공연으로 많은 젊은이들의 피를 끓게 했던 그린데이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07 그린데이 첫 내한공연’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 팬들 앞에 섰습니다. 공연 시작 전, 그 동안 만나기 힘들었던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서면 인터뷰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럼 못다한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데뷔 20년! 이제는 아버지가 된 빌리 조

 

Q.1989년 데뷔 이후 벌써 20여 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당시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그린데이) 1994년도를 되돌아보면 당시에 우리는 참 게으른 밴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사회적으로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하는, 나름 의식적인 음악을 하는 밴드라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되돌아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72년 생 동갑, 우리나라로 치자면 이제 서른 아홉으로 그 중 가장 어려 보이는 빌리 조 암스트롱이 2월 생으로 가장 맏형입니다.) 사실 밴드 멤버들이 서로 안지는 훨씬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들은 5세 때부터 이미 친구였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에 해체한 밴드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오늘날까지도 변함없이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우리들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Q. 20여 년 동안 그린데이를 떠나지 않은 ‘악동’ 이미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A. (빌리 조) 저도 이제 한 가정의 아버지입니다. (밴드 멤버 중 유일하게 이혼하지 않은 빌리는 에이드리언 네서와 94년 결혼 해 이미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장성한 아들도 있는 아버지입니다.) 그 만큼 책임감도 뒤따른다 할 수 있죠. 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선 나를 많이 바꿀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변화가 음악 활동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고 다른 멤버들도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Q. 펑크 음악을 대중적으로 성공시킨 장본인입니다. 이제는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이 시대의 펑크 음악이란 무엇입니까?

A. (그린데이) 펑크록의 매력은 펑크록 그 자체에 있습니다. 아무리 자신 앞에 큰 장애물이 있어도 그것을 싸워서 부수는 것이 바로 펑크 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펑크 록은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펑크 록은 절대로 늙거나 죽지 않습니다. 펑크 록에는 규칙이란 것이 없습니다. 끊임없이 도전을 하고, 록을 위해, 즐길 수 있는 인생을 위해, 음악과 예술을 위해, 진실을 알기 위해,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싸우는 것이지요. 당신만의 전쟁터를 고르세요. 그리고 자신만의 멋진 록의 역사를, 록으로 자신만의 멋진 인생사를 쓰면 됩니다. (그들다운 정답입니다.)

 

 

그들의 음악은 여전히 가슴을 울리고 있었다!

 

Q.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노래가 점점 늘고 있는데, 그린데이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대변하고 있나요?

A. (그린데이) 우리 노래를 미국 정부와 연관 지어 생각하지만 사실 어느 나라의 어느 누구와도 연관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을 중심으로 쓴 가사들이 많지만 미국 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한 나라의 국민들, 꿈을 크게 갖은 그 국민들의 슬픈 현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Q. 가장 최근 앨범인 <21st Century Breakdown>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A. (그린데이) 70분짜리 레코드 앨범으로 3부 형식으로 나누어져 완성하였습니다. 사실, 중간에 곡 몇 개를 뺐다 추가했다 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레코드의 각 섹션들이 서로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흐름을 갖추고 있어 건드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앨범을 듣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야기가 있는 앨범이라는 표현을 곧잘 사용합니다. 이 앨범으로 인해 그들의 투어도 성공적이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3부의 각 부분들은 각각 완벽한 아이디어나 표현 감정을 담고 있기 때문에 하나라도 빠지면 음악적으로 흐름이 끊기게 됨으로 세 부분이 함께 존재해야만 완벽해진다고 할까요? 요즘은 쉽게 한 곡 한 곡씩 다운로드 받는 시대지만, 우리 앨범을 통해 곡 하나를 중심으로 생각하기 보다 조금 더 특별한 하나의 작품을 선사하고 싶었습니다.

 

 

떠나 보내기에는 너무 아쉬운 그들과의 만남

 

Q. 공연장을 찾는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A. (그린데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가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멋진 공연, 멋진 록을 기대해주세요.

 

 

그렇게 서면 인터뷰로 그들의 심정을 밝힌 그들은 그들다운 멋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돌아갔습니다. 공연과 서면 인터뷰 외에는 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그들이었습니다. 심지어 무대의 전광판마저도 공연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되자 결국 달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그린데이 멤버들의 철저한 준비와 프로적인 마인드 덕분에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07 그린데이’는 관객의 환호 속에서 성공리에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사진제공 액세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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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결성 이후, 펑키한 리듬과 뚜렷한 개성, 자신감 넘치는 공연으로 많은 젊은이들의 피를 끓게 했던 그린데이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07 그린데이 첫 내한공연’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 팬들 앞에 섰습니다. 공연 시작 전, 그 동안 만나기 힘들었던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서면 인터뷰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럼 못다한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데뷔 20년! 이제는 아버지가 된 빌리 조

 

Q.1989년 데뷔 이후 벌써 20여 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당시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그린데이) 1994년도를 되돌아보면 당시에 우리는 참 게으른 밴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사회적으로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하는, 나름 의식적인 음악을 하는 밴드라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되돌아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72년 생 동갑, 우리나라로 치자면 이제 서른 아홉으로 그 중 가장 어려 보이는 빌리 조 암스트롱이 2월 생으로 가장 맏형입니다.) 사실 밴드 멤버들이 서로 안지는 훨씬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들은 5세 때부터 이미 친구였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에 해체한 밴드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오늘날까지도 변함없이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우리들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Q. 20여 년 동안 그린데이를 떠나지 않은 ‘악동’ 이미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A. (빌리 조) 저도 이제 한 가정의 아버지입니다. (밴드 멤버 중 유일하게 이혼하지 않은 빌리는 에이드리언 네서와 94년 결혼 해 이미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장성한 아들도 있는 아버지입니다.) 그 만큼 책임감도 뒤따른다 할 수 있죠. 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선 나를 많이 바꿀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변화가 음악 활동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고 다른 멤버들도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Q. 펑크 음악을 대중적으로 성공시킨 장본인입니다. 이제는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이 시대의 펑크 음악이란 무엇입니까?

A. (그린데이) 펑크록의 매력은 펑크록 그 자체에 있습니다. 아무리 자신 앞에 큰 장애물이 있어도 그것을 싸워서 부수는 것이 바로 펑크 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펑크 록은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펑크 록은 절대로 늙거나 죽지 않습니다. 펑크 록에는 규칙이란 것이 없습니다. 끊임없이 도전을 하고, 록을 위해, 즐길 수 있는 인생을 위해, 음악과 예술을 위해, 진실을 알기 위해,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싸우는 것이지요. 당신만의 전쟁터를 고르세요. 그리고 자신만의 멋진 록의 역사를, 록으로 자신만의 멋진 인생사를 쓰면 됩니다. (그들다운 정답입니다.)

 

 

그들의 음악은 여전히 가슴을 울리고 있었다!

 

Q.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노래가 점점 늘고 있는데, 그린데이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대변하고 있나요?

A. (그린데이) 우리 노래를 미국 정부와 연관 지어 생각하지만 사실 어느 나라의 어느 누구와도 연관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을 중심으로 쓴 가사들이 많지만 미국 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한 나라의 국민들, 꿈을 크게 갖은 그 국민들의 슬픈 현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Q. 가장 최근 앨범인 <21st Century Breakdown>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A. (그린데이) 70분짜리 레코드 앨범으로 3부 형식으로 나누어져 완성하였습니다. 사실, 중간에 곡 몇 개를 뺐다 추가했다 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레코드의 각 섹션들이 서로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흐름을 갖추고 있어 건드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앨범을 듣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야기가 있는 앨범이라는 표현을 곧잘 사용합니다. 이 앨범으로 인해 그들의 투어도 성공적이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3부의 각 부분들은 각각 완벽한 아이디어나 표현 감정을 담고 있기 때문에 하나라도 빠지면 음악적으로 흐름이 끊기게 됨으로 세 부분이 함께 존재해야만 완벽해진다고 할까요? 요즘은 쉽게 한 곡 한 곡씩 다운로드 받는 시대지만, 우리 앨범을 통해 곡 하나를 중심으로 생각하기 보다 조금 더 특별한 하나의 작품을 선사하고 싶었습니다.

 

 

떠나 보내기에는 너무 아쉬운 그들과의 만남

 

Q. 공연장을 찾는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A. (그린데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가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멋진 공연, 멋진 록을 기대해주세요.

 

 

그렇게 서면 인터뷰로 그들의 심정을 밝힌 그들은 그들다운 멋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돌아갔습니다. 공연과 서면 인터뷰 외에는 다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07 무대 위에 오른 악동 그린데이, 그들과 함께 한 격정적인 2시간 30분 동안 어느 누구도 지친 기색이라고는 없었습니다. 그린데이와 관객이 다같이 하나가 되던 날, 그날이 바로 그들만의 ‘그린데이’ 였습니다.

 

 

2010.01.18. 거대한 공연이 시작되었다

 

역사적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07 그린데이 첫 내한공연’ 을 보기 위해 모여든 수많은 인파의 열기는 1월의 한파쯤은 가볍게 넘겨버렸습니다. 오후 8시 10분, 드디어 조명이 꺼지고 모두가 숨을 죽인 가운데, 리드 보컬 빌리 조 암스트롱과 베이스 마이크 던트, 드럼 트레 쿨이 등장했습니다. 관객들은 그들의 등장만으로도 환호했고 ‘21st century breakdown’을 첫 곡으로, 폭발적인 에너지 속에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07 그린데이 첫 내한공연’ 이 시작되었습니다.

무대를 질주하며 진정 즐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던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07 그린데이 첫 내한공연’의 절정은 그들의 대표곡인 'Basket case'을 시작하는 순간, 객석에 앉아있던 1만 2천 여명의 관중이 모두 하나되며 찾아왔습니다.

 

 

 

 

그린데이, 대한민국 관객과 하나되다

 

그린데이의 공연이 특별했던 가장 큰 이유는 관객들과 하나가 되는 그들의 퍼포먼스였습니다.

관객들과 장난을 치며 물을 뿌리고, 공기 대포로 티셔츠와 휴지를 쏘고, 즉석에서 노래 대회를 여는 등 그들이 공연 중 보여준 위트 있는 행동들 속에서 왜 그들이 관객들의 열정적인 호응을 이끌어 내는 밴드인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객석에서 받은 태극기를 두르고 노래를 부르는 그린데이의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공연의 공식적인 마지막 곡 '마이너리티(Minority)'가 끝나고 그들을 보내기엔 아직 열기가 식지 않았던 관객들의 뜨거운 앙코르 요청이 이어졌습니다.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에 화답하며 그들은 다시 스테이지로 올라왔고. ‘American idiot’으로 시작된 앙코르는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감미로웠던 ‘Last night on earth’,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Good riddance’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앙코르 무대가 아닌 또 하나의 다른 공연을 선보였다 말하기에 충분했던 무대였습니다.

 

 

한국, 너희는 미쳤어!!

 

2시간 30분 동안 쉬지 않고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열광한 1만 2천여 관객들을 향해 보컬 빌리 조 암스트롱은 외쳤습니다.

“한국, 너희는 미쳤어!”

이날 밤 11시가 다 되어서야 폭발적인 반응 속에 진행되었던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07 그린데이 첫 내한공연’은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관객들은 공연장 밖 현대카드가 준비한 그린데이의 뮤직비디오가 상영되는 스크린 앞에 모여 앉아 벅찬 감정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일정을 잡지 않은 그들이었습니다. 심지어 무대의 전광판마저도 공연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되자 결국 달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그린데이 멤버들의 철저한 준비와 프로적인 마인드 덕분에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07 그린데이’는 관객의 환호 속에서 성공리에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사진제공 액세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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